나의 그리움의 詩

이제 마음의 문을 닫으련다

智美 아줌마 2009. 12. 20. 04:52

이제 마음의 문을 닫는다

그냥 . . .
그냥 아무 생각 않고 살고싶은데
기억 속의 날들이 떠올라 생각하게 한다.

생각해도 소용없는데
희미하게 빛바래져가도
잊혀지지 않고
자꾸자꾸 떠올라 그립게 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데
마음으로는 지워지지 않고
또렷하게 다가와 내곁에 앉는다.

그리워 하늘을 향해
소리 높여 불러보지만
허공 속에서 맴돌다
빈 메아리 되어 떨어진다.

그리움에 허기져 쓰러질 것 같은데
엉엉 소리내어 울고싶은데
바보처럼 그렇게 잊고 살고싶은데
그리움은 왜 자꾸 마음으로 들어오는지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그리움도 함께 떠나가라
내 고운 날들아
이제 마음의 문을 닫으련다.
다시는 날 찾아오지마라

* 한 해를 보내며
2009년 12월20일 金貞愛(wjdd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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