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강촌역을 뒤로하고 구곡폭포로 발걸음을 옮긴다.
왼쪽에 경춘선 복선 철로, 오른쪽 위에 강촌유스호스텔이 있다. 가끔 강촌 여행을 꿈꿀 때 나도 저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묵으며 쉬고싶다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추억을 되새기며 뚜벅뚜벅 걸어간다.
눈이라도 펄펄 날렸으면 더 좋을텐데 . . .
넓은 터에 장독이 덩그라니 겨울을 맞으며 있고 . . .
장작불을 때는지 연기도 피어오르고, 가끔 여행 길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면 아련한 어린 날들이 떠오른다.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기에 기억조차도 애잔하다.
어느 카페의 수레바퀴가 정겹다
이 추운 겨울에 목련은 봄을 위하여 벌써 꽃봉우리를 맺고 봄이 오려면 아직도 먼데 이 추위를 어떻게 견디려나 . . .
예전의 걸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구곡폭포로 가는데 그리 많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새롭다.
아, 드디어 구곡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료가 1,600원
물을 쏘아올려 얼음성을 만들어 놓았는데 구곡폭포를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곳이라 아홉혼 담아가란다.
그 중에 첫번째가 꿈, 희망은 생명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꿈을 가지고 삽시다.
쌈지공원, 여행을 다니다보면 쌈지공원이라고 표시가 된 곳들이 있었는데 이곳에도 쌈지공원이 있다. 처음 쌈지공원을 접했을 때는 패션 잡화 브랜드 "쌈지" 회사에서 제공한 공원인가? 했었는데 자투리 땅에 만든 작은 공원을 쌈지공원이라고 하고 옛날 어른신들께서 잎담배나 부싯돌을 넣고 다니는 주머니를 쌈지라고 한다.
다시 호젓한 눈길을 뽀득뽀득 밟으며 구곡폭포를 향해 걸어간다
눈이 만들어 놓은 멋진 그림들
사계절 다 와봤던 구곡폭포이지만 가끔 떠오르곤 하던 곳이다. 가족 여행길에, 친구들과 그리고 나홀로 . . .
다리 난간도 밧줄로 감싸놓아 자연친화적인 것 같고 보기에도 이쁘다.
아, 이곳에도 얼음성을 만들어 놓아서 지나가는 발길들을 멈추게 한다.
빨간 단풍잎이 말랐지만 하얀 눈밭에선 단연 돋보인다.
구비구비 돌아돌아 길을 간다.
오래 전에 왔을 때부터 작은 돌탑들이 있었는데 눈에 덮혀서인지 예전만큼 많이 보이지가 않는다
이곳 다리 난간도 밧줄로 감싸놓았다. 그냥 두었으면 그냥 시멘트 교각이였을텐데 . . .
구곡정,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 . .
얼마나 춥길래 물이 내려오면서 멈춰 얼었을까
와 ~ 드디어 구곡폭포가 보인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1리에 있는 폭포. 봉화산(736m) 기슭에 있는 높이 50m의 폭포다.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여름에는 차가운 물보라와 숲그늘이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겨울에는 거대한 빙벽을 제공해 빙벽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깔닥고개를 넘으면 자연부락인 문배마을이 있다.
빙벽 타는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이 숨죽이며 구경하고 있다. 속으로 다들 부러워하고 있지 않을까
내려올 때는 줄타고 주 ~ 욱 내려온다. 스릴 만점이겠다. 나는 하늘을 날고싶다. 새들처럼
아래서 보기에는 성큼성큼 올라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본인들은 힘들겠지?
빙벽 타는 사람들 일행들을 보니까 젊은 층이 아니라 사오십대 중년들인 것 같다.
이봐요 ~ 생명보험 많이 들어놨수?
강촌역 주변길을 물깨말구구리길이라고 한다
구곡폭포 조금 아래 내려와 계단길을 오르면 자연부락 문배마을이 나오는데 눈길이라 패스
사진 찍으러 온 젊은 연인이 찍어준 사진인데 서로 독사진만 찍고 있어서 내가 둘이 찍어주겠다고 하고 몇 컷 찍어줬더니 답례로 나도 찍어주겠다며 찍어준 사진이다. 그래서 인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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