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연분홍 물결 윤중로 벚꽃길

智美 아줌마 2010. 4. 21. 02:31

 

 이번 주에는 비소식이 많아 벚꽃이 떨어지기 전에 윤중로에 다녀왔다.예전에는 5호선 여의 나루역에서 내려 둘러 봤는데 요즘엔 9호선이 개통이 되어 국회의사당역에 내려 국회의사당을 돌아가면 윤중로 벚꽃길을 갈 수가 있다.

평일에는 한산하다해서 갔더니 에효 ~ 전국 여행사 버스가 총 출동을 하였는지 주차장엔 관광객들 태운 버스와 자동차로 만차가 되고 구경꾼들을 쏟아내느라 분주하다.

벚꽃을 보려고 윤중로를 찾은 것은 한 1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울 싸가지 초딩이 때 짱구 팔이 부러져 기브스를 하고 갔었는데 세월이 무척이나 흘렀다.

 국회의사당 담장에 놓인 화분의 양귀비와 팬지

 

 영산홍은 아직 입을 꼭 다물고 있고

 자목련은 태평하게 꽃잎을 활짝 펴고

 조팝나무꽃도 질세라 작고 하얀꽃을 활짝 피웠다.

 이제 부터 벚꽃길을 걸어볼까나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한 컷 담고

 가까이 더 가까이에서 벚꽃을 보고

 다른 꽃같으면 이 정도의 꽃이 피어있으면 향기가 퍼져 코도 행복하게 하겠지만

 벚꽃은 보는 행복만으로도 황홀하다.

 올려다보면 벚꽃이 하늘이 되고 . . .

 윤중로는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의사당 뒤편을 경유하여 여의2교 북단까지 이어지는 1.7km의 길이다. 공식명칭은 여의서로이다. 여의도 신시가지를 개발했던 1968년, 여의도를 돌아가며 축조된 제방 위 7.0km에 이르는 도로가에 30~35년 된 왕벚나무 1,440여 주를 동시에 식재했다.

그로 인해 해마다 4월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지는데, 그중에서도 여의서로(윤중로)의 벚꽃길이 가장 유명하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차량통제가 이루어진다.

 

 

 

 

 

 벚꽃길을 디카에 담으려해도 사람이 너무 많아 쉽지가 않다

 황매화가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눈이 부실 지경이다

 황매화 군락이 있다는 것은 상상외다.

 벚꽃 그늘에 가려도 황금빛은 찬란하다

 벚꽃길 한쪽에는 산뜻한 꽃들의 화분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벚꽃길이 넘 예쁘다

 여의나루역쪽으로 걸어가며 보이는 길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고하더니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벚꽃길을 걷다보면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 두 곳있다.

 한강의 한가로운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고 . ..

 

 

 프리뮬러

 

 여의나루역 쪽의 벚꽃길

 엘지쌍둥이 빌딩

 벚꽃 위로 63빌딩이 모습을 보이고

 

 

 예전에 여의도 광장 시절 자전거 타는 곳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았었는데 . . .

 어느새 날이 저물어가고 나도 지쳐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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