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속초 해맞이 공원

智美 아줌마 2009. 5. 5. 23:34

 

속초해맞이공원은 설악해맞이공원이라고도 하고 설악산 입구 대포항 해안에 위치한다. 넓이는 2만 952㎡이다. 1999년 9월 강원도에서 개최된 국제관광엑스포에 맞춰서 개원되었다. 앞에는 동해를, 뒤로는 웅장한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가족공원이다.

이곳은 본래 내물치(內勿淄)라고 불렸던 곳으로 예로부터 해돋이 관람 장소로 유명하다. 내물치란 지명에 관한 유래가 전해진다.
조선 중기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다. 그런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게 되었으며, 송시열이 물에 잠긴 마을이라며 ‘물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바다에서

바람맞이

성장공간

탄생-99 뭍에 오르다

말타기

달맞이

이곳엔 물치라는 마을이 있던 곳인데 1977년 풍랑으로 인해 마을이 초토화되자 마을 주민을 이주시키고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당시 물질을 하는 처녀가 있었는데 결혼을 약속한 총각이 풍랑에 조난을 당해 끝내 돌아오지않자 3년동안 갯바위에 앉아 그리워하다가 숨졌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그후 사랑이 이루어지는 바닷가마을로 소개되어 연인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양양 낙산사를 둘러보고 속초로 올라가던 중 버스가 정차를 하였는데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내려달라하고 얼른 내렸다.
출발 전 속초에도 해맞이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갔지만 정확한 정보는 챙겨가지 않았는데 버스 정거장 앞에 바로 있어서 발도장을 찍게 된 것이다. 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던 그 지역에 사는 여학생이 기념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속초에 관한 정보도 듣고 스쳐가는 인연이지만 여행 길에서 만난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양양 낙산사 앞에서 속초행 9번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해맞이 공원 앞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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