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다. 그런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게 되었으며, 송시열이 물에 잠긴 마을이라며 ‘물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당시 물질을 하는 처녀가 있었는데 결혼을 약속한 총각이 풍랑에 조난을 당해 끝내 돌아오지않자 3년동안 갯바위에 앉아 그리워하다가 숨졌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그후 사랑이 이루어지는 바닷가마을로 소개되어 연인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출발 전 속초에도 해맞이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갔지만 정확한 정보는 챙겨가지 않았는데 버스 정거장 앞에 바로 있어서 발도장을 찍게 된 것이다. 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던 그 지역에 사는 여학생이 기념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속초에 관한 정보도 듣고 스쳐가는 인연이지만 여행 길에서 만난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양양 낙산사 앞에서 속초행 9번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해맞이 공원 앞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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