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기차 타고 경북 한바퀴 ‘눈이 즐겁다’

智美 아줌마 2010. 4. 30. 21:34

관광테마 순환열차 동대구역서 하루 2회운행
객차앉아 수려한 풍광 만끽… 5시간40분 소요



경북 관광을 테마로 화려하게 장식된 순환열차 외관. 사진제공=코레일

'다같이 돌자 경북 한바퀴∼'. 경상북도를 한바퀴 순환하는 관광 테마 열차가 봄바람을 타고 달린다. 347.5Km, 총 12개 시군을 지나가는 이 열차는 동대구역을 기점으로 하루 2회 운행한다. 정차역은 동대구-구미-김천-점촌-영주-안동-의성-동대구로 한 바퀴를 돌아오는 여정은 약 5시간40분이 소요된다.

관광 테마 열차 내부는 경상북도 구석 구석을 알리는 홍보포스터로 장식되어 있고 천장의 모니터에는 지역 홍보 영상물들이 흘러나와 관광열차의 분위기를 더한다.



경북 특산 와인을 제공하는 와인 시음 코너.

2호차와 3호차 사이에는 지역별 안내 팜플렛과 지도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알짜 여행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안동 간고등어, 군위 한과 세트 등 지역 특산품 구경 역시 즐겁다.

3호차에 마련된 이벤트 객차에서는 각종 공연등 이벤트가 벌어지며 가장 뒤편에 위치한 카페 객차에서 경북 특산 와인들을 시음해 보거나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다. 2호차와 3호차 사이의 테이블석이 마련된 독립적인 공간 '신라방'은 8명 정도의 소그룹이 이용하면 좋다.

비교적 느린 속도의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객차에 앉아 경상북도의 수려한 풍광을 즐기며 출발점으로 돌아 와도 좋고 중간에 내려 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열차 내부의 특산물 전시 코너.



이벤트 객차에서는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문경, 예천, 영주, 안동에서 내리게 되면 크루즈 여행을 할때 처럼 연계 관광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전용 버스와 문화해설사가 지원되는 관광 코스는 영주(부석사, 소수 서원, 풍기인삼시장), 문경(레일바이크,사극세트장,문경새재 트래킹,문경온천), 예천(회룡포 관람,곤충생태체험관,천문과학문화센터관람), 안동(하회마을,병산서원,한지탈만들기체험)등이다.

전구간을 도는데는 1만 5300원, 일부 구간을 이용할 경우에는 무궁화호 운임을 적용받는다. 관광테마열차는 오전 8시48분 동대구역을 출발. 오후 2시38분에 도착하는 오전편과 오후 3시40분에 출발. 오후 9시19분에 도착하는 오후편 두 차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