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부산 태종대

智美 아줌마 2009. 2. 28. 23:56

 

태종대는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영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는 해발고도 200m 이하의 구릉지역으로, 부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 괴석으로 된 해식절벽 및 푸른 바다 등이 조화를 이룬다

 

옛날에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神仙臺)라고도 부르며, 신라 태종무열왕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속전(俗傳:東萊府誌 所載)에 따라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다

 

오륙도(五六島)가 가깝게 보이고, 맑은 날씨에는 56km 거리인 일본 쓰시마섬[對馬島]이 해상의 흑점(黑點)처럼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영도등대가 섬 남동부의 가파른 해안절벽 위에 서 있고 부근에 신선대바위 ·망부석(望夫石)이 있으며 순환관광로의 중간지점인 전망대에는 이곳 명물인 모자상(母子像)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망부석

내려다보면 아찔한데 사진으로는 느낌이 적다

 

 

공룡발자국

파식대에 어우러져있는 신선바위

 

영도 등대는 1906년12월 시작된 영도등대의 처음 명칭은 목장이라는 뜻의 목도(牧島)등대라 하였으며 1948년 1월 4일 절영도(絶影島)등대로 개칭하였다. 절영도라는 지명은 영도에서 군사훈련용 말을 많이 길렀는데 영도에서 기른 말들은 비호같이 빨라 순식간에 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하여 절영도라 불리었다. 1881년에는 절영도진이 설치된바 있고 1951년 9월 1일 영도출장소가 설치되었는데 행정편의상 절(絶)자를 빼고 영도(影島)라고 하였다

 

영도등대는 1906년 12월에 설치되어 지난 100여년 동안 부산항의 길목에서 영롱한 불빛을 밝혀왔으나 시설 노후로 2004년에 새로운 등대 시설물로 교체되어 부산지역의 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뱃길을 인도하는 인어상

등대 내부 계단

 

 

 

 

 

마법사의 그림자?

 

모자상에서 한컷!! 태종대는 참 재미(?)있는 기억이 있는 곳이다. 우리 싸가지 4살 때 둘이서 동해안 일주 여행을 하였는데 강릉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태종대에 들렸었다. 유치원 여름 방학 때여여서 무척 더웠는데 우리 싸가지 이것 사달라 저것 사달라 어찌나 떼를 쓰던지 모자상 밑으로 던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였다. 얼마 전 부산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 싸가지한테 그때 일을 얘기해줬더니 "엄마 내가 왜 떼를 썼는데?" 하며 웃는다. 아침 일찍 부산 친구 집에서 나와 태종대로 갔는데 바람도 거세고 해안가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느라 다리품 엄청 팔았다. 아고고 ~ 다리 아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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