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부산 금정산의 범어사

智美 아줌마 2009. 2. 28. 23:40

 

범어사는 부산 금정구 청룡동(靑龍洞) 금정산(金井山)에 있는 사찰로서 화엄종(華嚴宗) 10찰(刹)의 하나이며, 일제강점기에는 31교구 본산의 하나였다.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삼국유사》의 678년(문무왕 1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타당한 것 같다.

 

《범어사창건사적(創建事蹟)》에 보면 당시 범어사의 가람(伽藍) 배치는 미륵전 ·대장전 ·비로전 ·천주신전 ·유성전 ·종루 ·강전 ·식당 ·목욕원 ·철당 등이 별처럼 늘어서고 360 요사가 양쪽 계곡에 꽉 찼으며, 사원에 딸린 토지가 360결(結)이고 소속된 노비가 100여 호에 이르는 대명찰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많은 것이 창건 당시 한꺼번에 갖추어졌다고 믿기는 어려우며 상당 기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려 10여 년을 폐허로 있다가 1602년(선조 35) 중건하였으나 또다시 화재를 당하였고, 1613년(광해군 5) 여러 고승들의 협력으로 중창하여 법당 ·요전, 불상과 시왕상, 그리고 필요한 모든 집기를 갖추었다.

 

현재 보물 제434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3층석탑(보물 250호), 당간지주, 일주문, 석등, 동 ·서 3층석탑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으며 이 밖에 많은 전각 ·요사 ·암자 ·누 ·문 등이 있다. 옛날부터 많은 고승들이 이 곳을 거쳤으며, 중요한 인물만도 의상을 비롯하여 그의 고제 표훈 ·낙안 ·영원 등이 있다. 《선찰대본산 범어사안내(禪刹大本山梵魚寺案內)》에는 역대 주지 ·승통 ·총섭 ·섭리 등으로 구분하여 수백 명이 기록되어 있다.

 

부산유형문화재 제2호. 조선시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번째 문

 

 

 

 

 

 

 

 

 

 

 

 

 

 

 

 

보물 제250호. 신라시대 삼층석탑에서

 

 

 

범어사에는 부산 친구와 함께 갔는데 너무 늦게 도착을 해서 사진이 어둡다. 범어사 말로만 듣던 사찰이였지만 입구 부터 쭉쭉 뻗은 나무들로 중압감마저 들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많은 사찰이지만 타 사찰보다는 인위적으로 손을 덜 댄것 같아서 보기 좋았고 생각보다 규모도 참 크고 주변에 널부러져있는 바위들이 인상적이였다. 산으로 200m 정도 올라가면 금강암이 있는데 여기 또한 작은 절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나한전, 삼성각 . . .등 여러 채의 건물과 동종도 있어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올라가보면 좋은 듯 싶다. 그리고 범어사에는 사찰에서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악인 엄홍길 전시관   (0) 2009.03.14
부산 태종대   (0) 2009.02.28
다시 찾은 용두산 공원   (0) 2009.02.27
부산 해운대 광안리   (0) 2009.02.26
기장 해동용궁사   (0) 200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