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미로공원은 미국인 프레드릭 에이치 더스틴 (Fredric H. Dustin, 국립 제주대학교에서 23년간 객원교수로 재직)이 자신이 평생 모아 온 일억원이상을 들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로 디자이너 에드린 피셔 ( Adrian Fisher, Minotaur Maze Designs)가 디자인한 설계를 바탕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손수 나무를 심고 흙을 퍼다부어 가꾸어 온 공원이란다.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누어 있는 제주도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미로 내부의 나무 울타리는 제주의 여러 가지 상징물로 이루어졌다. 주요 상징물은 1970년 중반까지 살아있던 제주도 초기의 에니 미즘인 뱀, 1276년 몽고에 의해 사육 되었던 말을 나타내는 제주 조랑말, 처음으로 한국과 제주도를 서양에 소개했던 하멜이 타고가다 1653년에 제주 앞바다에 난파되었던 배 그리고 제주도의 청동기 문화의 유래를 상징하는 고인돌 등의 모양으로 꾸며져있다.
길을 찾아 다니다보면 만난 사람들 또 만나고 재미있는 곳이다. 내심 오래도록 못찾고 헤매다 다음 여행지 가려는데 차질이 생길까봐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15분 정도 돌다 골든벨을 울릴 수 있었다. 골든벨 설치된 곳을 찾아야 출구로 나갈 수 있는데 많이 헤매는 사람은 1시간 넘게 헤매는 사람도 있단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부 쪽으로 삼양-함덕-김녕가는 버스를 타고 만장굴 입구에서 하차 도보로 약10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되는데 만장굴 가는 길 중간에 미로공원이 있다. 도로에서 만장굴까지 운행하는 택시가 있는데 기본 요금이면 되고 터미널에서 만장굴 입구까지 가는 버스는 20분 배차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는 어른 3,300원이다.
만장굴 입구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만장굴까지 갔다.
만장굴은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길이 8,928m, 폭 2~23m, 천정높이 2~30m의 화산 용암 동굴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동굴이라고 한다. 만장굴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12~18 도를 유지한다는데 여름 피서지로 딱인 것 같았다.
굴 입구의 나무들,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는데 직접 보면 너무 멋있고 신기했다. 굴 입구 위에 가늘고 길게 쭉쭉 뻗은 것이 처음 본 순간 와 ~ 하고 탄성이 나왔다.
화산 용암 동굴인 만장굴은 강원도의 석회 동굴같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바닥이 평평하고 어두운 터널 속 같았다.용암이 엉겨 굳은 거북 바위는 길이 3m , 너비 2m,높이 0.7m의 규모로 천년 묵은 거북이 형상으로 제주도를 닮았다고 한다
공개 구간 끝에서 한 컷 부탁해서 찍었다. 끝까지 들어갔다나오려면 50분 정도 걸린다.
만장굴과 김녕미로공원이 같은 곳에 있어서 일정 잡기가 좋았다. 만장굴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만 24세까지 어린이와 같이 1,000원을 받는데 20대 젊은이들을 어린이와 같이 할인해주는데는 만장굴 밖에 없으리라
동굴 내에 있는 길이 7.8m의 용암 석주를 매표소 앞 공원에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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