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시내를 가다가 본 일이다.
혜화역에서 어떤 아가씨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한 손에 테이크 아웃용 커피를 들고 내 앞을 지나간다.
툭!! 뭐가 떨어지기에 보니까
손에 들고 가던 커피잔의 종이컵 씌우개였다.
그 아가씨는 전화 통화에 열중하느라
컵 씌우개가 떨어진 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보기에도 그다지 예민한 성품은 아닌 것 같지만
느낌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앞에 서있던 30대 중반 쯤 되보이는 젊은이가
컵 씌우개를 주워 손에 들고 있다.
한 손에는 두꺼운 책이 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가방을 들고서 . . .
대게가 사람들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면
무심코 지나치거나, 넘어 가거나
심지어 발로 차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저 젊은이 컵 씌우개가 필요해서 주웠겠는가.
요즘에는 저런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자꾸 그 젊은이에게 시선이 갔다
2010년 8월12일
혜화역에서 어떤 아가씨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한 손에 테이크 아웃용 커피를 들고 내 앞을 지나간다.
툭!! 뭐가 떨어지기에 보니까
손에 들고 가던 커피잔의 종이컵 씌우개였다.
그 아가씨는 전화 통화에 열중하느라
컵 씌우개가 떨어진 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보기에도 그다지 예민한 성품은 아닌 것 같지만
느낌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앞에 서있던 30대 중반 쯤 되보이는 젊은이가
컵 씌우개를 주워 손에 들고 있다.
한 손에는 두꺼운 책이 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가방을 들고서 . . .
대게가 사람들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면
무심코 지나치거나, 넘어 가거나
심지어 발로 차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저 젊은이 컵 씌우개가 필요해서 주웠겠는가.
요즘에는 저런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자꾸 그 젊은이에게 시선이 갔다
2010년 8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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