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꿈꾸는 사람들
그 속에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만 이내 포기하고 만다.
내 복에 무슨 . . .
예전 부터 행운권 추첨이라든지 이벤트 참여 등등
당첨이 되는 경우가 참 드물다.
그래서 짱구 아빠와 늘 내가 하는 말
"우린 우리 노력으로 벌어 먹고 살아야 되나봐." 그랬다.
그런데 로또 당첨 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상 꿈을 꾼다든가 대통령 꿈을 꾸고
복권을 샀다는 말들을 한다.
그런데 며칠 전 나도 대통령 꿈을 꾸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화려한 활옷을 입고 내 꿈 속에 찾아왔기에
오잉? 나도 대통령 꿈을?
그럼 나도 로또 한번 살까나?
명색이 대통령 꿈을 꿨는데 설마 꽝이야 되겠어?
그래서 강쥐들 데리고 개천 나가면서 주머니에 만원 한 장 넣고
살방살방 복권 가게로 갔다.
숫자까지 선몽을 해주지 않았으니 그냥 자동으로 뽑아 주머니에 잘 넣고
다시 개천으로 내려가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오면서
1등 당첨!! 팡파라라 팡
에구 ~ 꿈도 꾸지마라.
그나저나 로또는 몇 개 맞아야 당첨금을 주나?
복권을 사지를 않아 어떻게 되어야 당첨금을 주는지도 모르고
컴퓨터 사이에 끼어 놓고 잊어 버렸다.
아참, 복권 . . .
복권 확인해봐야지.
대통령 꿈 꾸고 샀는데 꽝은 아니겠지?
그.런.데 뭐여? 3개씩 2개가 맞았다.
3개 맞으면 뭐 안주나?
여기저기 뒤지다보니 3개 맞으면 5천원 준단다.
엥? 본전이네. 다행히 꽝이 아니다.
그런데 너무 하잖아, 명색이 대통령 꿈을 꿨는데
1등은 아니더라도 2등은 아니더라도 3등 정도는 줘야 되는거 아녀?
너무 야박해게 주네.
3등이 아니면 4등이라도 주지, 4등은 5만원 이라는데
4등은 줘야 뭐라도 사묵을거 아녀.
에이 ~ 본전치기 했으니 다시 로또나 사자.
그래서 당첨금으로 로또 만원 사왔다.
3등 이상 당첨되면 벤다가 쏩니다. ㅎㅎㅎ
활옷은 조선시대 때 공주·옹주의 대례복으로 입던 소매가 넓은 옷으로 붉은 비단으로 원삼처럼 되었고 가슴 ·등 ·소매 끝에 장수와 길복을 의미하는 연꽃 ·모란꽃 등의 화려한 수를 놓았다. 가례 때 주로 상류 계급에서 착용한 예복이나, 나중에는 서민도 혼례 때에 한해서 착용하였다. 노랑 삼회장저고리와 다홍 대란치마 위에 입었으며, 대띠를 띠었다. 머리에는 용잠을 꽂고 뒷댕기를 드리웠으며 칠보화관을 썼다.
2013년 4월11일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개 선생 (0) | 2013.04.23 |
---|---|
모텔 찾아 3리 길 (0) | 2013.04.15 |
알아야 밥이라도 얻어 먹는다 (0) | 2013.04.11 |
그날의 그 기도 (0) | 2013.04.09 |
철없는 국군 장병 아저씨 (0) | 2013.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