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나의 행복을 누가 빼앗으려 하는가?

智美 아줌마 2012. 9. 7. 21:44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일 나오는 뉴스 중에 성폭력, 살인 사건이
끝임없이 발생이 되고 구속이 되고를 반복을 하고 있다.

하루종일 YTN 뉴스를 틀어 놓고 생활을 해서일까
계속해서 듣게 되는 성폭력 살인 사건 기사들이 내 머릿 속에 가득 차
포화 상태가 되어 머리에 쥐 나려고 한다.

전에는 그런 사건들이 대부분 어른들이 빚어내는 사건들이였는데
요즘엔 어린 아이들까지 가세를 하니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답답하고 우리나라가 어찌 이렇게 변해가는지
그들도 부모가 있고 형제가 있고 자식이 있을텐데
가족들 생각하면 어떻게 그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를 할 수 있겠는가

하긴 친아버지가 친딸을 성폭행하고 큰아버지가 조카딸을 성폭행하고
의붓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하니 남이 남을 성폭행하는 것만을 어찌 나무라겠는가
요즘에는 과학이 발달되고 거리엔 온통 CCTV 설치로
사흘이 못가 다 잡히는데 왜 그렇게 무모한 짓들을 할까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
다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 병들어 가는지
미치지 않고 어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나에게서 유일한 행복이 여행 다니는 것인데
주변 사람들이 그런 뉴스 접할 때마다 내 걱정이 되더라며
제발 혼자 여행 다니지 마라고 신신 당부를 한다.

나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서인지 이젠 나이 타령도 하게 되고
세상이 시끌시끌하니까 선뜻 나서게 되지 않아
이제 혼자 나서는 게 두렵고 자신이 없어져 자꾸 망설이게 된다.

왜, 나의 행복을 빼앗으려 하는가?
여행 속에서 얻는 행복이 얼마나 내게 소중하고 큰데
집에 있어도 불안하고 밖에 나가도 불안하고
이러다 대인 기피증이 생기지나 않을까
공황장애라도 생기면 어떻게 하나 . . .
이 사회가 나의 행복을 빼앗으러 한다.

요즘 산에 가면 혼자 온 남자들 보면
저 사람 왜 혼자 산에 온거야?
이상한 사람 아냐?
뭐 문제있어서 혼자 다니는 사람 아닌가?

예전에는 그냥 평범하게 보였는데 요즘엔 자꾸 의심이 가서
행여 말을 건내오면 반갑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 있는 곳으로 피하게 되니
아, 이러다 의심병까지 생기겠다.

가족들이 밖에 있으면 들어올 때까지 불안하고
나 자신도 문득문득 집에 있어도 돌아다녀도 불안하니
내가 왜 이렇게 약해져 있지?
가고싶은 데가 너무 많은데
열정으로 가득 차 다니던 정신력은 어디 가고 . . .

2012년 9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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