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智美 아줌마 2012. 6. 17. 21:02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연락선을 타고 가는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 ~

드.디.어 울릉도로 출발합니다.
지난 봄, 울릉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울릉도 자료 찾아 기웃기웃 . . .
그런데 마침 친구들이 2박3일 울릉도 가자고 연락이 왔는데
여행사 끼고 단체로 가는 것이라 내키지 않았지만 조금은 마음의 갈등이 있었다.

에이 ~ 쉽게 또 가고 또 갈 수 있는 곳이 아닌데
혼자 울릉도 일주 여행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지만
이번 여행은 디아나와 함께 하기로 하고 일정을 짰다.

준비하면서 울릉도 자료 검색을 하다보니
의외로 울릉도 물가가 비싸 식사 한끼 먹으려 해도 최하 8천원,
민박 숙박을 하려고 해도 최하 5만원
일주일 여정을 잡고 가려면
뱃삯, 식사비, 민박비, 그외 경비까지 7, 80만원은 족히 더 들 것 같다.

에구 ~ 그 돈이면 가보고 싶은 곳 여행을 3번은 더 갈 수있을텐데
그렇다고 벌써 마음이 설레고 있는데 포기혀?
그럴 수는 없지.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 1~2인용 텐트를 주문하고
비박 일주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텐트가 도착해서 보니까 바닥이 방수천이 아니여서
동대문 시장에 나가 방수천 사다가 교체 수선을 하고
비올 때 대비해서 방수천으로 후라이도 만들었더니
짱구 왈, 엄마 좀 좋은 것 사지. 방수천 사다 만드는 게 텐트값보다 더 들겠다. 한다. ㅎㅎㅎ

아, 그런데 일주일 식량과 필요한 물품들 챙기려니까
배낭이 또 문제다
35리터를 사러 다니니까 이것 저것 내가 찾는 조건의 배낭이 없다.

수 십 군데 찾아다니다 겨우 30+5리터짜리를 샀는데
짐이 많아서인지 배낭이 생각보다 짐이 많이 안들어 가서인지
짐싸는 게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깜박 여사 디아나는 챙겨오라는 물품들 빠지지 않고 잘 챙겨 오려는지
만나서 상의하려고 했지만 그 아짐마 너무 바빠서
전화 통화, 문자로만 했는데 차질이 생길까 조금은 염려가 되지만
여행이라는게 내가 알지 못하는 무리수는 언제나 있는 것이니
그 또한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 준다.

자, 이제 출발하는 것만 남았다.
오늘 저녁에 출발하면 다음 주 금요일 밤에나 집에 도착될 예정인데
그동안 우리 바람방은 어떻게 될꼬?

전에는 내가 생각한 만큼 관리가 안되면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건강도 안좋아지고
사람들 마음이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나서부터는
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있다.

그래도 글 하나라도 올려주는 아우들이 있고
댓글이라도 열심히 올리는 아우와 벗들이 있어 믿고 떠난다.
말로만 위하는 척 걱정하는 척 하는 사람들보다
마음이 눈에 보이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좋다.

바람님들, 벤다 긴 여행을 떠납니다.
바람방 잘 지키고 관리 잘 해주실거죠?
글 홍수가 나도 이 벤다가 돌아와서 다 처리할테니까
해야될 숙제 많이 내 주세요.

바람방에 돌아올 때까지
더위 드시지 말고 건강하게 그리고 유익하게 잘 지내시구요.
벤다 보고 싶으면 울릉도 오세요 ~

자 ~ 이제 글 다 읽으셨으면 신나게 울릉도 트위스트 즐감 하세요.

2012년 6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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