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전주로 들어올 때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터미널에서 한옥 마을이 얼마나 떨어져 있냐고 여쭈어보니
'한옥마을 가실거예요? 한옥마을 가시려면 터미널까지 들어가면 너무 머니까
적당한 곳 내려 드릴테니끼 내려 물어보세요." 하며 내려주셨는데
다행히 한옥마을 끝 지점이였고 가려던 찜질방도 부근이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앞에 붕어빵 파는 가게가 있어 붕어 한마리 잡아 먹으면서 물어보니
"한옥마을 뭐 볼게 있다고 가세요? 볼거 없어요."
"에이 ~ 전주 시민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비싼 차비 들여 온 사람한테 맥빠지게 . . ."
"볼 것도 없는데 볼 것 많다고 뻥쳐요?"
"그럼 전주 비빔밥 잘 하는데는 어디 있어요?"
"비빔밥 맛없어요. 우린 안 사먹어요."
"그래도 전주 왔으니 한번 먹어봐야죠."
"먹고나면 괜히 먹었다 생각 들걸요."
에구에구 ~ 이 아짐마 전주 시민 맞어?
너무 솔직해서 여행객들 다 쫓겠네. ㅎㅎㅎ
그렇게 붕어 잡아 먹으며 간단히 요기하고
잇몸이 욱씬거리는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계속 약을 먹으며 다니는데도 개운하지 않아
약국에 들려 약을 사면서 전주비빔밥 잘 하는데가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세련된 젊은 약사님 . . .
스마트폰으로 지도 검색을 해서 보여주며 위치를 알려준다.
전주 비빔밥 잘 하는 곳이라고 많이 알려진 곳이
성미당과 가족회관인데 먹어본바로는 맛이 없어요.한다.
맛이 있든 없든 일단 먹어보자하고 그나마 가족회관이 좀 낫다고해서 가족회관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자리에 앉기도 전에 베낭을 내리는데 종업원이 와서
"비빔밥 드실거죠? 주문 넣어요?" 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가득 담긴 쟁반을 갖다 놓는데
와 ~ 비빔밥에 뭔 밑반찬을 이렇게나 많이 주나? 하고 밥값을 보니까 만2천원이나 하였다.
가격에 맞게 상차림을 하다보니 다 먹지도 못할 밑반찬만 잔뜩 내놓는 것 같았다.
낭비, 낭비다. 업소도 낭비, 국가적으로도 낭비다.
잔반들 다 버리면 음식 쓰레기는 얼마나 많이 나올까?
전주시 비빔밥 보존 업소로 되어 있던데
우리들 식사 문화에서 비빔밥에 저렇게 밑반찬을 많이해서 먹는 메뉴는 아니잖는가?
전주시에서 뭔가 잘못 시행을 하는 것 같고
이런 맛으로 비빔밥 세계화로?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게다가 먹어 본 사람들의 입맛 . . .
그 붕어빵 아짐마와 약사님 말대로 맛이 없었다는 . . .
비빔밥은 반이나 먹었을까?
차라리 반찬 집어 먹는게 나아서 반찬만 이것저것 집어 먹고 나왔다.
밥을 먹으면서 둘러보니까 내 앞쪽 건너에서 남학생이 혼자 비빔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 학생도 외지인인 것 같아 밥 먹고 나오면서 물어보니까
부산에서 혼자 온 대학 2학년생이였다.
그 학생도 찜질방을 같은 곳을 검색을 해와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
그 학생도 "비빔밥 진짜 맛없어요." 한다. ㅎㅎㅎ
다음 날 아침 한옥마을 둘러보려고 준비하는데
내 옆에서 짐을 챙기는 여학생들도 전주 비빔밥을 먹으러 간다고해서
맛이 없으니까 세 사람 것 다 시키지말고 두개만 시키고 나눠 먹으라고 알려줬다.
나 영업 방해한겨? ㅎㅎㅎ
2012년 2월6일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터미널에서 한옥 마을이 얼마나 떨어져 있냐고 여쭈어보니
'한옥마을 가실거예요? 한옥마을 가시려면 터미널까지 들어가면 너무 머니까
적당한 곳 내려 드릴테니끼 내려 물어보세요." 하며 내려주셨는데
다행히 한옥마을 끝 지점이였고 가려던 찜질방도 부근이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앞에 붕어빵 파는 가게가 있어 붕어 한마리 잡아 먹으면서 물어보니
"한옥마을 뭐 볼게 있다고 가세요? 볼거 없어요."
"에이 ~ 전주 시민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비싼 차비 들여 온 사람한테 맥빠지게 . . ."
"볼 것도 없는데 볼 것 많다고 뻥쳐요?"
"그럼 전주 비빔밥 잘 하는데는 어디 있어요?"
"비빔밥 맛없어요. 우린 안 사먹어요."
"그래도 전주 왔으니 한번 먹어봐야죠."
"먹고나면 괜히 먹었다 생각 들걸요."
에구에구 ~ 이 아짐마 전주 시민 맞어?
너무 솔직해서 여행객들 다 쫓겠네. ㅎㅎㅎ
그렇게 붕어 잡아 먹으며 간단히 요기하고
잇몸이 욱씬거리는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계속 약을 먹으며 다니는데도 개운하지 않아
약국에 들려 약을 사면서 전주비빔밥 잘 하는데가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세련된 젊은 약사님 . . .
스마트폰으로 지도 검색을 해서 보여주며 위치를 알려준다.
전주 비빔밥 잘 하는 곳이라고 많이 알려진 곳이
성미당과 가족회관인데 먹어본바로는 맛이 없어요.한다.
맛이 있든 없든 일단 먹어보자하고 그나마 가족회관이 좀 낫다고해서 가족회관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자리에 앉기도 전에 베낭을 내리는데 종업원이 와서
"비빔밥 드실거죠? 주문 넣어요?" 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가득 담긴 쟁반을 갖다 놓는데
와 ~ 비빔밥에 뭔 밑반찬을 이렇게나 많이 주나? 하고 밥값을 보니까 만2천원이나 하였다.
가격에 맞게 상차림을 하다보니 다 먹지도 못할 밑반찬만 잔뜩 내놓는 것 같았다.
낭비, 낭비다. 업소도 낭비, 국가적으로도 낭비다.
잔반들 다 버리면 음식 쓰레기는 얼마나 많이 나올까?
전주시 비빔밥 보존 업소로 되어 있던데
우리들 식사 문화에서 비빔밥에 저렇게 밑반찬을 많이해서 먹는 메뉴는 아니잖는가?
전주시에서 뭔가 잘못 시행을 하는 것 같고
이런 맛으로 비빔밥 세계화로?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게다가 먹어 본 사람들의 입맛 . . .
그 붕어빵 아짐마와 약사님 말대로 맛이 없었다는 . . .
비빔밥은 반이나 먹었을까?
차라리 반찬 집어 먹는게 나아서 반찬만 이것저것 집어 먹고 나왔다.
밥을 먹으면서 둘러보니까 내 앞쪽 건너에서 남학생이 혼자 비빔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 학생도 외지인인 것 같아 밥 먹고 나오면서 물어보니까
부산에서 혼자 온 대학 2학년생이였다.
그 학생도 찜질방을 같은 곳을 검색을 해와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
그 학생도 "비빔밥 진짜 맛없어요." 한다. ㅎㅎㅎ
다음 날 아침 한옥마을 둘러보려고 준비하는데
내 옆에서 짐을 챙기는 여학생들도 전주 비빔밥을 먹으러 간다고해서
맛이 없으니까 세 사람 것 다 시키지말고 두개만 시키고 나눠 먹으라고 알려줬다.
나 영업 방해한겨? ㅎㅎㅎ
2012년 2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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