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봉에서 설천봉 |
밤새 내린 폭설로 인해 입산통제로 산행을 하지 못하게 해서 설천봉에서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야했다. 출발부터 꼬이더니 첫 여행지부터 계획이 틀어지게 되었다.
다져진 눈이 아니라 새벽까지 내린 눈이여서 아이젠을 신고 올라가도 줄줄 미끄러져 내린다
향적봉 대피소,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잘 있어라.
경사도가 높고 쌓인 눈을 많은 사람들이 밟으며 내려왔지만 다져지지가 않아 오르기가 만만잖다.
오른쪽에 향적봉이 보이고 . . .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운무가 온 하늘을 가려 온통 잿빛이다
맑은 날에는 왼쪽부터 가야산, 비계산, 황매산, 덕유산 중봉, 지리산 천왕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서봉, 대둔산, 계룡산, 적성산, 서대산이 향적봉에서 보인다고 한다
왼쪽에 향적봉 정상비석이 눈에 잘 안띈다. 덕유산 향적봉의 높이는 1614m. 남한에서는 네 번째로 높다. 이 높은 봉우리를 손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은 바로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가 설천봉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힘들이지 않고 향적봉 정상에 오를 수가 있다.
순식간에 흐렸다 개였다를 반복을 하고 . . .
향적봉 대피소 쪽을 한번 더 둘러보고 설천봉으로 간다
향적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기암괴석들이 있는데 덕유산에는 암릉 구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바위에 핀 눈꽃들 가만히 들여다보니 신기하다. 눈송이 하나하나가 붙고 또 붙고
바위도 온통 눈옷을 입고 있다
설천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눈꽃 터널 속으로 걷게 된다.
향적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 . .
리프트가 빙글빙글 돌아오고 있지만 추워서인지 타고 올라오는 사람은 없다
설천봉의 팔각정 상제루는 붕괴 위험이 있다고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상제루 왼쪽의 풍경
상제루 오른쪽의 풍경
경사도가 높은데 스키보드 타는 젊은이들이 시원스레 내려가는데 구경꾼들 탄성을 자아낸다
이제 나도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자. 편도 8천원 너무 비싸다
곤도라를 혼자 타고 내려가게 되어 사진 찍기 신났다
곤도라에서 찍은 풍경들
무주 리조트 스키장이 보인다
10분 15분 정도 타고 내려왔을까?
와 ~ 내려서 보니 멋있다. 저 산을 넘어서 왔지? 아마 . . .
무주 리조트 주차장에 있는 작은 집, 안내소 같은데 귀엽다
리조트 셔틀 버스를 타려니까 1시간 30분 가량 기다리게 되서 걸어내려 가려가던 길
향적봉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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