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하늘과 가까운 추전역과 용연동굴

智美 아줌마 2011. 2. 28. 10:30

하늘과 가까운 추전역과 용연동굴

 태백터미널에서 용연동굴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추전역이 있는데 버스 정류장은 추전삼거리라고 한 것 같았다. 워낙 폭설이 내린 터라 추전역 입구에 도착하니 포크레인이 눈을 치우고 있었는데 가까이로 지나가려면 포크레인의 커다랗고 투박진 모습에 위압감이 들어 무섭다.

 이제 추전역으로 올라가는 언덕이 시작이다.

 구비 돌아 또 돌아 돌아 제법 올라가야 하는데 대략 걸어올라가면 2, 3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나는 추전역에 근무하시는 분이 마침 추전역으로 올라가시면서 태워주셔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고단한 삶의 터전 탄광촌이여서 그런지 길에는 검은 눈물이 흘리내리고 . . .

 추전역에서 바라 본 풍경, 태백산인가? 함백산인가? 뭔 산이여?

 심심하던 차에 내가 왔다고 장승이 헤벌쭉 웃으며 반긴다.

 석탄을 나르던 노란 광차

 강원도 태백시 추전2동 해발 855m 고지에 있다. 1973년 10월 16일 태백선 철도가 개통되자 그해 11월 10일 역사가 신축되어 보통역으로 개장하였다. 하루 두 차례 통일호가 다니며, 한달 평균 10만t의 무연탄이 전국 각지로 수송된다.

싸리밭골 언덕에 위치하기 때문에 추전이라 이름 붙여졌다. 연평균 기온이 남한의 기차역 가운데 가장 낮으며 적설량도 가장 많은 역이어서 한여름 외에는 연중 난로를 피워야 할 만큼 춥다. 서북방 500m 떨어진 곳에는 슬치터널(남관∼관촌:6,102m)이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었던 정암터널(4,505m)이 있다.

 아담한 추전역사

 추전역 쉼터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방명록에 사인도 하고 . . .

 다시 밖으로 나와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 . .

 

 역무원 아저씨께서 기차 들어오면 알려주신다고해서 마음 놓고 철길을 왔다갔다 혼자 신이났다.

 영월 방향 . . .

 강릉 방향 . . .

 철길 건너 . . .

 이제 추전역에서 내려가 용연동굴로 간다.

 큰 도로에서 용연동굴가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3, 40분을 떨고 기다리다 걸어갔던 길 . . .

 

 추전역에서 내려와 10분 넘짓 걸어올라가니까 용연동굴 입구 . . .

 

 매표소에서 직원이 차로 용연동굴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눈이 오지 않을 때는 전용 꼬마 열차가 운행

 

 

 평일이라 한적한 용연동굴

 에구 ~ 아무도 없는 동굴 속으로 혼자 들어가려니까 무섭다.

 아앙 ~ 아저씨 나 무서워요. 같이 내려가면 안되요? 잉잉 . . .

 용연동굴은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이고, 태백시 화전동 산 47-1 소재하고 있다. 화전동의 용소골 산등성에 자리한다. 약 1억 5천만년에서 3억년 사이에 이루어졌다고 하는 석화동굴이다.

동굴 속에는 각종 석순과 종유석이 즐비하고 특히 동굴 중간에 폭과 높이가 약 30m, 길이 약 150m 정도 되는 광장이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966년 4월 7일 한•일 합동 동굴조사 때 동양에서 처음으로 초동굴성갑충, 긴다리장님좀딱정벌레,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옛새우와 장님톡톡이 등 6종의 생물이 발견되어 학계를 놀라게 했다.


 관람 구간이 800미터라고 하는데 무서워 가슴 졸이며 돌다보니 800미터가 얼마나 긴지 . . .

 

 대이리 환선 동굴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안전모를 꼭 착용하게 하는데 필수인 것 같다 두세번 머리를 부딪혔다.

 

 드라큐라성

 

 

 

 

아효 ~ 드디어 다 돌았다. 빨리 밖으로 나가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