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청계천 등불 축제 ①

智美 아줌마 2010. 11. 21. 21:34

무료하게 컴에 앉아 있는데 선배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청계천 등축제도 볼겸 저녁에 별일 없으면 만나자고 . . .
언니 등축제 끝났잖아?
오늘까지 연장 되었데,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나와라.

작년에 여행 다녀오면서 청계천 등불 축제장에 들렸을 때 참 볼만했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중국이나 일본의 작품들은 규모가 커서 한마디로 장관이였는데 반에
우리나라 작품들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초라한 느낌마저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우리나라 작품들도 작년에 비해 제법 크게 만들어져 있었다.

6시30분에 종각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먼저 사진을 찍고 편하게 만나려고 2시간 전에 나가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내가 욕심을 너무 과하게 부렸는지 청계천 5,6가 부터 전시를 하지 않을까 하고는 동대문역에 내려서 종각 방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에구 ~ 서린동의 모전교 부터 전시물이 설치 되어있었다.

동대문역에 내려 출구 쪽 계단을 올라가는데 낙엽들이 바람에 날려 빙그르르 떨어진다.

전태일이 분신자살한 청계천 6가 버들교 주변 인도에 전태일을 기리는 동판들

전태일은 대구에서 태어났으나 서울로 옮겨와 생활이 어려워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17세 때 평화시장의 의류제조 회사의 재단사로 입사하여 근무하였으나 열악한 환경에 어린 소녀들이 박봉과 중노동,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의분에 환경 개선 요구를 서울시에 진정서를 내고 시청 근로감독관에게 감독 요청을 하였으나 허사가 되고 대통령에게 근로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애절하게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사회의 무반응과 개혁의 불가함을 느껴 의분에 분신자살 22살의 생을 마감하였다.

버들교에서 내려다 본 청계천 풍경

누가누가 놓았나 조그만 돌다리 깡충깡충 건너는 징검다리 . . .

 

와 ~ 어느새 성탄절 장식품을 파는 상가들이 있네.

아 ~ 가을인가. 가을이 다 간다.

 

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는게 넘 예쁘다.

 

드디어 등불이 보인다. 그런데 도착하니 사람들 무 ~ 지 많다.
사람들이 작품들 앞을 가리고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사람들에 밀려 사진 찍기도 너무 힘들다.

자 ~ 이제 부터 작품 감상해 보세요.

 

 

 

 

 

 

 

 

 

 

 

 

 

 

 

 

 

 

 

 

 

 

 

 

 

 

 

 

 

 

 

 

기념으로 한컷!!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프로방스   (0) 2010.11.27
청계천 등불 축제 ②  (0) 2010.11.21
북한산 승가사  (0) 2010.11.20
북한산 비봉.사모바위  (0) 2010.11.20
북한산 족두리봉.향로봉  (0) 201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