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북한산 둘레길

智美 아줌마 2010. 1. 20. 19:09

 


북한산의 새하얀 겨울산 절경을 즐기며 역사·문화 공부까지 겸할 수 있는 산책로가 들어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 및 문화 체험형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일부 구간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10일 개방했다고 밝혔다.

개방된 구간은 성재 이시영 선생·이준 열사·서상일 선생 등 16기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있는 곳으로,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심을 기린다는 뜻에서 '순례길'로 이름 붙었다.

순례길은 물길·숲길·흙길 산책로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물길 산책로는 자연친화형 섶다리, 목교량, 전망데크 등을 정비해 수유계곡 내 주변경관과 수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숲길 산책로에는 자연친화형 흙포장, 운동시설을 갖췄고, 흙길 산책로는 맨발 흙길 등 각종 체험시설을 구비했다.

이시영 선생묘 올라가는 길을 걸으니 탁 트인 하늘이 올려다 보이고

한적한 오솔길을 혼자 걷노라니 낭만 그 자체의 여유로움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북한산 수유분소 아래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고

자연 친화적인 나무 울타리가 친근감이 들고 포근한 느낌 마저 든다.

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꼭 사람이 서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안보이남요? ㅎㅎㅎ

섶다리 위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 화이트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아름답다.

계곡은 얼어 눈 덮힌 작은 바위 밑으로 졸졸졸 살아있다는 듯 물이 흐르고

화이트 카펫이 깔린 섶다리를 폼나게 걸어보고 . . .

이쪽 저쪽에서 사진도 찍고 . . .

콩콩 징검다리도 건너고

어라? 가운데 작은 폭포같이 물이 얼어 있어 한컷 찍었는데 얼음은 어디간겨?

 

물에 비친 나무가 너무도 선명하게 물 위에 찰랑찰랑 비친다

할머니 지팡이같이 꼬부라진 나뭇가지 위에 당당하게 눈이 앉아 있다

 

올망졸망 바위들은 하얀 눈모자를 쓰고

소나무가지가 해먹인 듯 하얀 눈은 누워 쉬고 있다

 

운동 기구들이 산책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아이들이 신나게 다리를 흔들며 놀고있다

백련사 올라가는 길, 붉은 마사토로 새 단장을 하고 작은 계단길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백련사 올라가는 길에 김창숙선생과 서상일선생, 양일동선생 묘가 있다.

 

 

서상일선생묘로 올라가는길, 날이 어두워져서 들리지 못하고 왔다

 

내가 보기에는 돌고래 머리같은데 어떤 사람은 거북이 같다고 한다. 어떻게 보이남요?

 

 

저 멀리 불암산인가?

 

보광사 내려가는 길

 

 

녹색 담장 넘어에 4.19 묘지가 있다

4.19혁명의 기상을 상징하는 탑주와 만장이 보인다

조금 늦게 출발하다보니 어둑어둑해지지만 눈때문에 생각만큼 어둡지가 않다

 

보광사 올라가는 길에 어느새 가로등이 켜져있고

나도 순례길.둘레길 산책을 끝내고 덕성여대 앞 솔밭공원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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