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오대산 월정사

智美 아줌마 2009. 10. 16. 01:13

 

몇년 전 가족 여행 길에 두번 들린 월정사, 비오는 여름 날의 월정사와 겨울 날의 스산한 월정사, 기억이 새롭다. 9층 석탑 앞에서 빙빙 돌며 신나하던 꼬맹이들이 이젠 엄마의 키를 훌쩍 넘게 컸다.

일주문(월정대가람)

월정사는 삼국유사에 나타난 창건 유래에는, 자장이 당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오대산이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절터에 초암을 짓고 머물면서 문수보살의 진신을 친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또한 민지가 쓴 봉안사리 개건사암 제일조사 전기(奉安舍利開建寺庵第一祖師傳記)에 인용한 대산본기에는 이때 그가 머물던 곳이 바로 현재의 월정사 터이며, 자장은 훗날 다시 8척의 방을 짓고 7일 동안 머물렀다고도 전하고 있어 이 절은 643년 자장이 건립했다고 볼 수 있다. 자장은 이곳에서 초가집을 짓고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태백산 정암사에서 입적하였다.

이후 신의 선사가 암자를 건립하여 머물며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이후 한동안은 머무는 승려가 없어 황폐해 졌다가 유연(有緣)이 머물면서 암자를 건립하여 사찰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3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이일이 중창하였고 1833년에 또다시 불이나 전소되었다.

1844년 영담, 정암이 사찰을 중건하였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 때 사찰의 대부분이 전소되었으나 1964년 이후 탄허, 만화, 현해 등이 중건하였다.

성황각은 사찰로 가는 일주문 전이나 일주문에서 사천왕문 사이 또는 옆에 모시고 국사당, 국사단, 가람당이라고도 한다.

 

 

 

 

 

 

 

 

 

 

 

천왕문

 

 

 

적광전은 대체로 비로자나부처를 모시는 게 통례이나 월정사 적광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를 모셨다. 6.25에 소실되기 전에는 칠불보전이라 불리웠다.탄허스님이 1964년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이라 고쳐 현판을 달았다. 이 현판은 탄허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

 

팔각9층석탑은 10세기경인 고려초기 작품으로 국보 48호 이다. 이 탑은 우리나라 팔각석탑중 가장 큰 높이 15.2m, 그 아름다움으로 고려시대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손꼽힌다.

팔각 9층탑을 향해서 정중하게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다리를 세워 탑에 대해 공양하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높이 1.8m의 석조보살좌상(약왕보살상)은 보물 139호로 성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현재있는 것은 새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옮겨 온 사진)

 

범종루

불유각

 

 

응금루

 

삼성각

 

수광전은 아미타불을 모신곳으로 무량수전 혹은 극락전이라고도하고 아미타불과 협시보살 외에 지장보살도 모셨기에, 옆벽에는 지장전이라는 현판이 따로 붙어 있다.

 

 

대법륜전 강당 아래 지하에 공양 식당이 있어, 식사를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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