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어쩌자고 그런겨?

智美 아줌마 2010. 11. 2. 20:46
【초등생 성폭행 10대에 전자발찌 20년형 선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8살 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14살 임 모 군에 대해 징역 장기 3년에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죄질이 불량한데다 피해 어린이의 고통을 덜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임 군은 지난 3월 서울 신길동에 있는 주택가에서 심부름을 다녀오던 여자 초등생을 뒤쫓아가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양일혁 [hyuk@ytn.co.kr]


아침에 일어나 짱구 챙겨 보내고 TV를 YTN 뉴스 체널에 맞춰 놓고 컴에 앉았는데
위 뉴스가 방송이 되었다.
피해자가 14살이 아니라 피의자가 14살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TV 쪽으로 돌아보았다.

뭐여? 14살?
징역 장기 3년에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 . . .
에효 ~ 어쩌자고 그런겨? 어린 넘이 . . .
머리꼭지에 피도 안 마른 넘이 뭘 안다고 그 짓거리를 해서 신세 조지는거여?
가슴이 싸 ~ 아 하니 저려왔다.

저 어린 녀석이 호기심에 저런 실수를 했겠지만
지금 얼마나 후회되고 무서울까
피해자인 8살 아이 또한  얼마나 무섭고 끔찍했을까
그런데  왜 난 피의자인 14살 머스마가  더 마음에 찔려오는지 . . .

20년 . . .
한 순간의 그릇된 행동이 성장하고 젊음을 누릴 청춘에 주홍글씨의 올가미를 씌우게 되다니
남의 자식 일이지만 가슴이 짠하니 답답하다.
피해자인 8살 계집아이 . . .
평상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공포를 갖고 자랄 것을 생각하면 남의 일만이 아닐 듯 싶고 . . .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아들 가진 엄마로서, 딸 가진 엄마로서
행여라도 내 아이들에게는 벌어지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게 내가 원하는대로 살 수 없는게 현실이니
앞으로는 이런 뉴스를 보지않았으면하는 바람뿐이다.

하지만 요즘 이런 성폭행 사건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것이
메스컴에서 이런 문제는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들어 유별나게 성폭행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는 메스컴에서 크게 뉴스를 다루니까
모방 심리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게 되는 것이 아닌가싶다.

성인 남자가  어린 딸같은 손녀같은  여자아이들을 성폭행했다는 기사가
연일 메스컴을 타고 사회 이슈가 되다보니
20대 젊은이들까지 심지어 10대 소년들까지 성폭행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른들의 그릇된 행동이 고스란히 우리 자녀들에게까지 마수가 되어
평생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하고
그로인해 두 가정이 파괴가 되고 나아가 사회가 썩어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에효 ~
청소년과 젊음이들을 우리 어른들이 가르키고 옳은 길로 이끌어야되는데
어른들이 앞장 서서 그릇된 행동을 하니 어찌해야 하나.
내가, 우리가 내 가정의 남자, 여자들은 책임지고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야겠다.

남자들 다 거세 시켜버려야혀.
여기는 여인천하니까 괜찮여. ㅎㅎㅎ

2010년 11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