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다. 대청봉 칼바람은 밤새워 잠들지 않고 미친 듯이 불어대고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을 보기 위해 대피소에 함께 묵었던 사람들은 대청봉에 오르려고 부산을 떠는데 나는 어제 대청봉 쌍칼 바람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내려와 오늘 아침에도 무지막지하게 부는 칼바람에 맞설 ..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015.02.08
설악산 수렴동 계곡.백담사로 내려오다. 중청대피소에서 피곤함을 잠재우고 난 다음 날 새벽, 해돋이를 보러 밖에 나오니 아직 달이 하늘을 지키고 있다. 추석이 지난 지 며칠 안 되어 달이 약간 찌그러졌지만 그래도 둥근 보름달이다. 6시 30분쯤 해가 뜬다고 하니 얼른 대청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붉은 ..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01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