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우이암과 원통사

智美 아줌마 2010. 4. 5. 01:11

 

 

 

 

 

 

 

 

 

 

 

 

 

 

 

 

 

 

 우이암은 원래 "관음봉" 또는 "사모봉"으로 불리었고 관음보살이 부처를 향해 기도하는 형상이라고 하여 각종의 동물 형상들이 관음봉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것 같다하여 원통사 주변을 천혜의 관음 성지라고 한다.

 내려보고 찍어서 평지같지만 가파른 길이라 나는 우회해서 올라갔다.

 드디어 원통사 종루가 보인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적지만 바위 끝에 매달아 놓은 듯한 건물들이다.

제비꽃보다  더 작은 꽃이지만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현호색이다.

 

 소 귀를 닮았다고 우이암이라고 했다는데 소 귀 닮은 것 같남?

 원통사는 신라 경문왕 3년(갑신 864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문종7년(계사 1053년)에 관월대사가 재창, 조선 태조 원년(임신1392년)에 천은선사가 삼창하였다.
이후 조선 영조, 순조, 고종등 후대로 내려오면서 여러번 중창을 거쳐 오르에 이르고 있다.

 순조 10년(경오 1810년)에 청화대사가 중창 후 나라에 큰 경사가 있자 [나라와 산천의 은혜를 갚았다.]는 뜻으로 보은사라 부르기도 했다.
원통이란 절대의 진리는 모든 것에 두루 통한다는 뜻으로 관음보살의 덕을 칭송하여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던 석굴

 석굴 내부

 약사전과 거북바위 : 태조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상공(정승)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하여 "상공암"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삼성각

 

 원통사 바로 뒤에 우이암으로 올라가는 계단

 우이암이 보인다.

 오! 놀라워라. 아직도 바위 밑에 얼음이 있다.

 우이암의 다른 모습

 또 다른 우이암의 모습

 오늘은 미친 사람들이 많다. 맨 아래 가운데 하얀 점이 우이암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의 일행 여인네와 대화하는 말소리가 다 들린다.

 

전날 계획은 도봉동 무수골을 출발해서 원통사를 깃점으로 우이동으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우리 싸가지가 예전에 초딩이 때 해마다 학교 행사로 이곳으로 산행을 한 것이 생각났는지
"엄마 그럼 거꾸로 가는거네" 한다.
"그럼 우이동에서 출발할까?"
"엄마 맘대로 해"
그래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 우이동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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