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智美 아줌마 2015. 11. 20. 18:30

11월 1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예술의 전당 N 스튜디오에서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 대한 강좌가 있어 갔다. 지난달 공연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관하게 되었는데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 님의 자세한 작품 설명을 들으니 마치 공연을 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작품에 대해 공부도 하고 두 주인공이 나와 아리아도 불러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그리고 11월 16일 월요일에는 무대 백스테이지 관람과 프레스 오픈 리허설 관람도 하고 나서 11월 20일 금요일에 본 공연을 보게 되니까 작품 이해도 쉽고 좋은 작품을 세 번 본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티켓 예매를 해두다 보니 이런 기회도 주어져서 요즘엔 공연 보러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전 3막의 낭만적 오페라.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슈나벨레보프스키 씨의 비망록으로부터(Aus den Memoiren des Herrn von Schnabelewopski)』를 기본으로 하여 작곡자가 직접 독일어 대본을 썼다. 이 오페라는 ‘방랑하는 화란인’으로도 불린다. 바그너는 이 작품을 1막으로 된 긴 오페라로 작곡했으나 나중에 3막으로 나누었다.

 

우울하고 침울하며 냉혹하고 소름 끼치는 비극으로, 바그너의 이름을 알린 최초의 오페라다. 이 오페라에서 이미 그의 유명한 특성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인의 배가 나타날 때, 네덜란드인이 등장할 때마다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라이트모티프다. 서곡에 울리는 인상적인 혼(horn) 소리와 현을 통한 폭풍우 음향은 바로 네덜란드인을 부르는 소리다. 2막에서 젠타가 부르는 발라드는 3막에도 다시 등장한다. 젠타를 표현하는 라이트모티프다.

 

바그너는 20대 시절에 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다가 폭풍을 만나 공포에 떤 적이 있다. 어찌나 폭풍이 심했던지 그가 탔던 배가 세 번이나 침몰 직전까지 갔었다. 이 경험이 훗날 <방랑하는 네덜란드인>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이 오페라 전편에 노도광풍처럼 표현되고 있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작품에 나오는 네덜란드인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다.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가던 네덜란드인 선장은 말할 수 없이 거친 폭풍을 만나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에 처한다. 네덜란드인 선장은 죽음을 앞둔 운명을 한탄하면서 “만일 이 폭풍에서 빠져 나가게 해준다면 평생 바다를 방랑해도 좋다”고 애원한다. 이 소리를 들은 악마는 파도를 잔잔하게 해주는 대신 네덜란드인 선장이 최후의 심판 날까지 바다를 방랑하게 저주를 내렸다. 악마는 선장이 죽기 전까지 사랑하는 여인이 나타나면 그 저주에서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여인을 찾을 수 있게 7년에 한 번씩 육지에 오를 수 있게 해주었다.

 

 

 

 

무대 백스테이지 관람과 프레스 오픈 리허설 관람

 

오케스트라 피트

무대에서 본 객석

 

 

무대 뒤의 모니터

무대 뒤의 천정

 

 

 

최종 무대 점검 중

 

 

이 컴퓨터에서 무대 설치물, 조명 등 모든 시설을 관리한다고 한다.

 

 

 

본 공연을 보러 와서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