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성남 한국 잡월드

智美 아줌마 2014. 8. 25. 11:56

성남 한국잡월드 한국 관광공사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야기 생생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의 나를 꿈꾸는 곳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뭘까? 올 초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교사, 연예인이 많았다고 한다. 중학생은 교사와 연예인을 차례로 꼽았다. 세상은 넓고 직업은 이루 셀 수 없이 다양한데 왜 한결같이 교사나 연예인을 꼽는 것일까? 그건 아이들이 주변에서 보고 접하는 직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학교에서 마주치는 선생님과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이다. 때문에 막상 진로를 선택할 시점이 되어서는 뭘 해야 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다양한 직업을 접해보고, 그러는 가운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업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탄생한 것이 한국잡월드다. 어린이체험관은 물론 청소년체험관과 직업세계관, 진로설계관까지 갖춘 종합직업체험관은 한국잡월드가 최초다. 부디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생생하게 체험해보기를 권한다.

한국잡월드 외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고 그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2012년 5월에 개관한 종합직업체험관이다.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는 즐거움

 

한국잡월드 중앙홀. 직업체험을 위해 방문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북적인다.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구조가 독특한 건축물이 멀리서 볼 때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직업세계관,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 진로설계관으로 나뉜다. 먼저 직업세계관에서 다양한 직업들을 탐색해보고, 체험관에서 자신의 연령에 맞춰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한 다음, 진로설계관에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게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다.

별다른 예약 없이도 직업세계관과 진로설계관은 현장에서 바로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가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유는 역시 직업을 실제로 체험해보는 것이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찾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는 개별적으로 예약을 하고 오기 때문에 체험관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특히 청소년체험관의 경우 방문 전에 체험할 전시실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체험실을 등록하면 된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목걸이로 된 조이태그를 받고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 다음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한다. 조이태그는 일종의 입장권으로, 잡월드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입장하면서 50조이를 받고 각 체험을 할 때마다 돈을 벌거나 쓰게 된다. 택배기사가 되어 물건을 배달해주면 조이를 벌고, 피자를 만들어 먹으면 조이를 쓰게 된다. 모든 체험이 끝난 뒤 남은 조이로 수첩이나 연필 같은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성악가 조수미, 역도선수 장미란, 교수 이상묵, 최재천, 소설가 박경리 등 꿈을 실현한 직업인들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는 곳.

맨 먼저 둘러볼 곳은 3, 4층에 자리한 직업세계관.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직업들, 미래의 직업 등을 알아보는 곳이다. ‘세상의 숨은 일꾼’ 코너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도로보수 종사자, 산업잠수사, 응급구조사, 전동차 정비원, 하수관로 배관공 등 이색적인 일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꿈을 실현한 직업인’ 코너에서는 성악가 조수미, 요리명장 박효남, 역도선수 장미란, 국제구호활동가이자 세계시민학교 교장 한비야 등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한 직업인 20명의 꿈을 이룬 과정과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실제와 흡사한 생생한 체험 현장

 

청소년체험관의 우주센터. 하나의 체험실에는 여러 직종이 있어, 우주센터 내에서도 우주비행사, 관제요원, 과학자 등 세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2층으로 내려가면 청소년체험관과 어린이체험관이 나온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입장 가능한 청소년체험관은 항공사(조종실, 기내), 생명공학연구소, 한의원, 여행사, 녹음 스튜디오, 문화재과학연구소, 자동차연구개발센터, 과학수사센터, 그린에너지연구소, 산재병원 등 모두 41개 체험실에서 65가지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하나의 체험실에 여러 가지 직종이 있는데, 예를 들어 우주센터의 경우 우주비행사, 관제요원, 과학자 등 세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험 내용이 정교하고 실제와 흡사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 한 체험실당 60분이 걸리고, 하루 최대 다섯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화재를 진압하는 꼬마 소방수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44개 종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만 4세부터 10세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이다. 오전이나 오후 중에서 선택해 예약한 뒤 원하는 체험실을 찾아가면 된다. 체험실은 모두 37개, 직업은 44종이다. 소방수가 되어 소방차를 타고 출동해 불을 끈 다음 동물들을 구조하고, 방송국 엔지니어가 되거나, 생활과학연구원이 되어 치약을 만들고, 놀이공원 무용수가 되어 길거리 공연을 하고, 고고학자가 되어 공룡뼈를 발굴하기도 한다. 직접 훈련하고, 만들고, 꾸미고, 회의하고, 발표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다. 실제로 그 직업인이 된 듯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함께 입장한 보호자들이 감동할 정도다. 체험하면서 직접 만든 쿠키나 피자 등을 그 자리에서 먹거나 가져갈 수도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어디선가 사이렌이 울리면서 소방차가 출동한다. 소방서 안에서 설명을 듣고 훈련을 마친 꼬마 소방수들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것이다. 시원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로 불을 신속하게 진압한 다음 동물병원에 있는 애완동물들을 구출하는 것으로 임무 완료. 함께 온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견한 눈으로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한다.

막연한 꿈이 구체적인 직업으로 이어지는 곳

 

진로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들. 한국잡월드에서는 다양한 놀이형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직업 체험이 끝난 다음에는 1층에 자리한 진로설계관으로 향할 차례다. 놀이형 탐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진로 설계를 도와주는 곳이다. 단순한 직업 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업심리검사맵이나 재능스펙트럼, 흥미퀘스트 등 놀이형 검사를 하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자기검사존과 상담설계존, 직업정보존으로 구성돼 있다. 검사와 상담이 끝날 즈음에는 마음속에 한두 가지 구체적인 직업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때마침 체험을 끝낸 학생들이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중이다.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해 처음에는 별 감흥 없이 시작했다가 직업 체험을 하면서 차츰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직업으로 그려내며 다들 한층 진지해진 표정이다.

한국잡월드는 2012년 5월에 개관했다. 개관 1주년이 되는 5월말이나 6월초가 되면 이곳을 방문한 이가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포함해 100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개관 1주년을 기념해 5월 한 달 동안 ‘온 가족 나들이, 직업의 나라로 숑!!’이라는 이벤트를 어린이체험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공연예술학교, 마법사학교 등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특별공연을 준비한다. 체험관 안에서는 추억지킴이가 돌아다니며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준다. 우리 가족의 직업을 그림으로 그리면 5조이를 주고, 타투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관 내부에 숨겨진 가족 메시지를 찾아내면 기념품을 주고, 예쁘게 색칠해 가족 배지를 만들 수도 있다. 또 행운권을 추첨해 기념품도 나눠준다.

갤러리

여행정보

한국잡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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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 → 대왕판교로 → 백현로 → 한국잡월드

* 대중교통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15분 소요
지하철 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에서 도보 20분 소요
버스를 탈 경우 2번, 52번, 220번, 1303번을 타고 한국잡월드 앞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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