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백련사
백련교, 이제 백련사가 가까이에 있나보다
백련사는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덕유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뒤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쳤다.
1900년(광무 4)에 당시 무주부사였던 이하섭이 중수하였고 6·25전쟁 때 불타버린 뒤 1961년에 대웅전을 건립하였으며, 1968년에 요사를 건립하였다. 그 무렵 백련암으로 불리던 절 이름을 백련사로 바꾸고 30여 년 동안 중창 불사에 힘썼다.
주요 건물로 대웅전, 원통전, 선수당, 문향헌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매월당 부도(전북유형문화재 43), 백련사 계단(전북지방기념물 42), 정관당 부도(전북유형문화재 102)가 있다.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매월당 부도(우측 세번째)
정관당 부도는 조선시대의 부도로 1982년 8월 30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이 부도는 1609년(광해군 1)에 건립한 것으로, 정관당 곽일선(1533∼1608)의 부도탑이다. 탑신의 아래에는 ‘정관당 일선탑(靜觀堂 一禪塔)’이라는 탑명이 있고, 대석의 윗면에는 ‘만력37년건’이라 되어 있어 광해군 원년에 건립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정관당 일선선사는 조선 중기 전라북도 지방에 불교를 보급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대선사이다. 1533년(중종 28) 충청남도 연산에서 태어났고, 소년 시절에 입산 수도하여 승려가 되었다. 말년에는 서산대사의 제자가 되어 많은 제자를 남겼다.
천왕문
계단이 얼어있어 너무 미끄어워 올라다가 아이젠 착용을 . . .
우화루와 돌배나무
눈이 점점 더 많이 와서 앞이 흐러지고 . . .
눈내리는 산사 운치있어 보기 좋다. 평화롭다고하나 할까?
삼성각
백련사 계단은 1979년 12월 27일 전라북도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다. 이 계단은 백련사의 번성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변에 있다. 불도들의 계율의식을 행하기 위한 금강계단으로, 길이 17m, 너비 5m의 화강암질 암석으로 단을 쌓아 만들었다.
단의 중앙에는 높이 2.1m, 둘레 4m 크기의 석종형탑 1기와, 그 앞에 직경 1m, 높이 0.3m 크기의 원통형 석조물 1기가 안치되어 있다. 고려시대 구천동사를 창건한 대원대도대사의 부도라고 전해지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한편 이 탑의 주변을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일곱 번 이상 돌면 누구나 모든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