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씨 용암영당(삼사당)
양각산 봉우리가 진안 마이산의 암봉같이 생겼다.
현판이 삼사당이라고 되어 있는 용암영당,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당
고려 말기의 학자 이제현(1287∼1367)의 사당이다. 이제현은 본관은 경주, 자는 중사, 호는 익재·실재, 시호는 문충이다. 15세 때인 1301년(충렬왕 27)에 성균시에 장원하였다.
그뒤 예문춘추관, 성균악정, 정당문학 등을 지냈다. 1334년 중국 원나라에 가서 조맹부 등과 고전을 연구하였다. 당대의 명문장가였으며, 정주학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조맹부의 서체를 도입하여 유행시키는 등 이름을 떨쳤다.
1740년(영조 16) 후손들이 양각산 아래에 사당을 건립하고 삼사당이라 불렀다. 사당 앞에는 은행나무를 심었고 해마다 제향을 올렸다. 그뒤 보령댐 건설로 1998년 양각산 기슭으로 이전하여 중수하였고, 재실과 수백년 된 은행나무도 옮겨 놓았다. 규모는 사당 1동, 삼문 1동, 재실 1동이다.
삼사당 계단을 오르는데 메리골드가 힘겹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
담장 너머에 핀 배롱나무 꽃이 담장과 잘 어울린다
담장 너머로 삼사당 사당이 보이고 . . .
문충제, 제실
경주 이씨와 함께한 300년된 은행나무
보령댐으로 인해 수몰된 경주 이씨 집성촌을 문중에서 고향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은행나무 아래로 내려오는 계단
입에서 뱅뱅 돌며 이름이 생각 안나더니 자리공 열매이다.
자리공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자리공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열매는 자주색이며 즙액이 있는데, 검은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독성이 있지만 잎을 데쳐 먹고 뿌리는 신장염 치료와 이뇨제로 쓴다
삼사당 앞의 보령호, 경주 이씨 집성촌이 수몰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