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둥근해가 떴습니다

智美 아줌마 2012. 5. 21. 01:00

둥근해가 떴습니다

 

 

힘들게 오른 대청봉, 중청 대피소에서의 밤은 쉬 잠들지 않았다. 새벽 4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어둠 속에서 주섬주섬 보온 자켓을 챙겨 입고 대피소를 나와 해맞이 하러 대청봉에 오른다. 아직 아무도 오르지 않은 대청봉 주변에는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중청봉에 둥근 안테나와 중청 대피소의 불빛이 보인다

아, 이쪽이 전 날 오색으로 올라왔던 길이다. 다리에 계속 쥐가 나서 생각만해도 힘들다

 

해가 솟으려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대청봉에서 일출 보기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고 한다. 큰 산에서의 일출이 다 그렇 듯이 . . .

 

 

 

 

 

해맞이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라?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았던 털진달래가 붉게 피어 있다

 

 

 

봉우리 이름은 알아야 설명을 하지. 맨 뒤 가운데 뽀죽 솟은 것이 화채봉 같은데 . . .

 

이제 중청 대피소로 다시 내려간다. 아침 식사 준비들 하느라 대피소가 분주 하겠지?

중청봉 주변에도 털진달래로 붉으스레하다

 

 

 

 

 

 

 

털진달래는 산 정상에 피어서 그런지 키가 작다

털진달래는 잎과 줄기에 털이 있으며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의 정상부에서 자생한다

병꽃은 붉은색과 분홍색을 봤는데 대청봉에서 미색의 병꽃을 처음 본다

대청봉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는 설악산의 최고봉으로 해발고도 1,707.9m이다. 태백산맥에서 가장 높고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예전에는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이 지은 《동국명산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중청 대피소에서 바라 본 대청봉

대청봉에서 해맞이 하며 인중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