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산
순창 강천산 |
순창에서 담양으로 들어가는 길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많다. 3년전 담양 여행와서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었던 때가 생각난다.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담양에서 생쇼를 하고 어찌 되었든 순창 강천산 입구에 도착했다
강천산 산행을 하기 위해 산 속으로 go go go
강천산은 높이 583.7m이다.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이라 불렸다. 노령산맥에 속하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이다. 광덕산(565m)·산성산(603m)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1981년 1월 7일 한국 최초의 군립공원(순창군)으로 지정되었다. 비교적 높지는 않지만 병풍바위·용바위·비룡폭포·금강문 등 이름난 곳이 많다. 또 광덕산·산성산에 이르기까지 선녀계곡·원등골·분통골·지적골·황우제골 등 이름난 계곡만도 10여 개나 된다. 정상 근처에는 길이 50m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가장 좋은 볼거리는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 단풍과 4월 초순에 만개하는 산벚꽃이 유명한데, 산 입구의 강천호 주변뿐 아니라 등산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산 암봉 아래에는 887년(신라 진성여왕 1) 도선국사가 세운 강천사가 있다. 이 곳의 석탑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92호로 지정되었고, 절 입구의 모과나무는 전라북도기념물 97호이다.
폭포에서도 음이온이 발생한다고?
순창이 고추장 마을이라서인가 다리 교각도 항아리로 되어있다
강천산 명물 중의 하나인 병풍폭포, 이곳에서 어떤 분이 내 사진을 한컷 찍고싶단다. 내가 사진 찍는 폼이 그럴사 했는지 그래서 포즈 한번 잡아주고 왔다는 . . . ㅎㅎㅎ
오른쪽 폭포
왼쪽 폭포
폭포 가운데는 얼지 않아서 물이 찰랑찰랑
병풍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앞으로 전진
구장군 폭포쪽 길은 누구나 산책할 수 있는 트레킹 길이고 오른쪽 깃대봉은 등산로이다
깃대봉 삼거리를 행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초입은 울퉁불퉁 돌길이다
앞서 간 덕유산이나 바래봉같이 눈이 많이 쌓여있지는 않지만 경사가 심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늘이 파랗게 개이기 시작하고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길이여서 오르락 내리락 반복을 하며 걷는다.
숲이 가려 주변이 보이지 않았는데 양지 바른 이곳에 묘가 있어 앞 산들이 보인다. 바로 앞의 산이 아미산이고 뒤가 무등산이라고 잠시 스친 스님께 알려주셨다
처음 만나는 암릉 구간이지만 북한산을 생각하면 명함도 못내미는 ㅎㅎㅎ
와 ~ 버스 타고 들어오던 길이 보이고 꽁꽁 언 저수지인지도 보인다
깃대봉 삼거리까지는 가파르게 계속 올라간다
깃대봉 삼거리에서 터미널에서 뵈었던 스님께서 맛있는 커피와 도덧을 주셔서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
잠시 스친 인연의 스님과 보살 아짐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또 산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다
에구 ~ 또 올라가야혀? 스님 말씀, 산은 오르라고 있는거란다. ㅎㅎㅎ
사진에서는 그리 경사도 높지 않게 보이지만 가파르다. 그렇다고 꼭 줄을 잡고 올라가야될 정도는 아니고 . . .
저 앞이 깃대봉인가? 하늘엔 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구름이 뭉게뭉게 퍼지고 있다
에구 ~ 나뭇가지 사이로 산아래 마을이 쬐끔 보이네
이곳에서 산행인들에게 찰밥 한덩어리 얻어서 먹으며 또 전진
능선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다. 봉우리를 하나씩 오르내려야되고
산죽길
숲이 없는 곳이 나왔다 했더니 또 묘가 있다. 이 분은 외롭지 않겟다. 늘 사람들이 지나다니까
여기서 내가 돌이삔 곳이다. 형제봉은 공사구간으로 등산로가 폐쇠 되어 왕자봉으로 내려가야되는데 왕자봉 이정정표까지 보고도 형제봉으로 전진을 했다. 나, 바보여. ㅎㅎㅎ
형제봉 쪽으로 가는 것인지도 모르고 마냥 간다. 가면서도 200m가 왜 이렇게 긴겨? 하며
형제봉 쪽 등산로 폐쇠 안내표지판을 보고도 계속 간다 . . .ㅎㅎㅎ
그리고는 아래로 아래도 계속 내려간다. 우째 200m가 이렇게 긴겨? 얼레? 어짜자고 계속 내려가는겨? 얼마나 또 올라가게 하려고?
또 내려간다.
계속 내려가니까
형제봉 삼거리? 송낙바위 가는길이?
송낙바위가 어디있는겨? 하고 찾아보니 워메 ~ 현위치가 10번 송낙바위는 8번, 왕자봉이 11번? 이정표가 없엇으면 꼼짝없이 강천산 완주할 뻔 했다. ㅎㅎㅎ
에구 ~ 다시 내려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올라간다
이 이정표는 폼으로만 본겨? 왕자봉 200m 표지판 방향을 보고도 직진하다니 뭐가 씌였군, 씌였어
궤도 수정하고 다시 왕자봉으로 간다
드디어 왕자봉 정상이다. 정상이래야 큰 산에 비하면 언덕? 간이 배밖으로 점점 나오는구먼. ㅎㅎㅎ
관리소 직원이 이 구간이 급경사로 위험하다고 조심해서 내려 오라더니 내려오는데 용 꾀나 쓰고 내려왔다. 아고 ~ 힘들어. 발발 바둥바둥 . .
잠시 착한 길이 나오더니 . . .
눈 덮힌 좁고 급경사의 너덜길이 시작된다
점점 운무가 휘감아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이러다 눈이 오거나 흐려지는 것 아녀? 걱정하며 . . .
위험 표지판을 곳곳에 세워 경각심을 줄만하다. 한마디로 길이 그지같다. ㅎㅎㅎ
사진으로는 느낌이 팍팍 안오지만 참 길이 지랄맞다. 끝내 미끄러져 꽈광 아고 ~ 아파라.
이 길 내려오면서 스틱 한쪽이 없는게 얼마나 아쉬웠던지 . . .
아, 드디어 착한 길이다. 야호 ~
현수교 근처까지 왔나보다. 강천산의 또 하나의 명물 구름다리 현수교로 가자
깃대봉에서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