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고운 설악 계곡(구담곡, 수렴동, 영시암, 백담사)
에메랄드빛 고운 설악 계곡(구담곡, 수렴동, 영시암, 백담사) |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 10.1km, 아 길이 멀다 멀어. 25리를 넘게 걸어야 한다.
봉정암에서 내려가다가 먼저 만나는 곳이 구담계곡이다.
다리에서 본 위 풍경
수렴동 계곡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무난하니 거칠지가 않다
누가 절벽을 저렇게 깎아 놓앗을까? 자연의 오묘함에 그저 신기할 뿐
이제 크고 작은 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 혼자 내려오다가 여기서 길이 안보여 잠시 갈팡질팡했는데 오른쪽 계곡에 내려가 계신 분들이 바위 사이로 가라고 일러주셨다
물가에는 낙엽들이 가득 떨어져 있다. 그 낙엽들 나무에 붙어있지그랬어
다리를 또 건너고 사람들의 작은 소망들이 돌탑에 깃들여져 있고
아래 소의 위 풍경이다
나무들에 가려 초록 물빛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벼랑으로 조심조심 내려가서 카메라에 담고 올라오는데 봉정암 간다는 어르신들께서 위험한데 내려갔다고 위에서 난리를 치신다. 낙엽 속에 발이 푹 빠지는 바람에 식겁했다. ㅎㅎㅎ
위험을 무릅쓰고 찍은 사진이다
위 소 사진 찍고 올라오는데 나뭇가지에 이끼들이 자리잡고 초록이 선명하게 자라고 있다
더 내려오니까 동그란 소가 나온다. 저 가운데 물 깊이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다음엔 줄자 가져가서 함 재봐? 사진보니까 위에서 물미끄럼도 타고싶다는 생각이 . . .ㅎㅎㅎ
그늘을 피해 계곡쪽으로 뻗은 가지들, 에구 ~ 허리 아프겠다
사람들은 저 돌탑들을 쌓으면서 무엇을 빌까? 나는 저렇게 소원 빌기를 해보기나 했던가? 기억이 없다
나무 한 그루일뿐인데 물 속에 비친 반영이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세차게 내려가는 저 물들은
이 소로 떨어져 내려온다
보면 볼 수록 참 멋있다
아, 편안한 이 길 잠시 편안하게 걸어보자
아직도 20리가 더 남았다. 길은 멀고 . . .
아래 쌍룡폭포 위의 모습이다
쌍룡폭포
왼쪽 폭포
오른쪽 폭포, 꽤 높다.
오른쪽 폭포 중간 바위에 하트 모양이?
쌍룡폭포의 에메랄드빛 소
아고 ~ 가파른 철계단이? 내려가니 이어서 긴 다리가 . . .
난간이 허리 아래라 건너면서 사람들과 베낭이 부딪혀 아찔했다. 으메 ~ 놀래라
계단도 높지만 높포 또한 높은데서 떨어진다
계단 내려와 올려다봐도 아찔하다
또 다른 에메랄드빛 소
이렇게 크고 작은 폭포와 소들이 참 많아 계곡을 내려오면서 지루한줄 모르게 했다
아, 또 편안하게 둘러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왔다. 에구 ~ 좋아라 했다가 턱이 있어 엎어질 뻔했다. ㅎㅎㅎ
한덩어리로 된 바위산이 모양도 멋있다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다람쥐
물이 흐르고 흘러 깊은 물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덜하다
줄줄이 퍼져 흘러 아래로 또 아래로 떨어지고
이곳으로 모여 떨어진다. 물빛 봐라. 볼 수록 신기하다 어떻게 저런 물빛을 만들어내는지. . .
아, 넓은 계곡이 나오는 것보니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잠시 착한 길이 나오더니?
얼레? 돌무더기 길올 올라가야된다. 에효 ~ 힘들어
낙엽지는 그 숲속에 파란 바닷가에 떨리는 손 잡아주던 너, 그러던 너는 지금 없고 . . .
뭔 나무야? 아직 어린 잎같이 노오란 잎들이 하늘거린다
와우 ~ 물빛 좀 봐라. 정말 에메랄드가 가득 들어있는 것 같다
바위에 뿌리내리고 당당하게 살고 잇는 저 나무들을 보라. 위대한 생명력이다.
시간이 점점 흘러 숲 속에도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 . .
그래도 볼 건 다 보고 내려가야한다. ㅎㅎㅎ
와 ~ 수직으로 내려가는 철계단, 난간 잡고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조심 내려간다. 흐미 ~ 현기증 난다
아래로 내려오니까 늦은 단풍잎이 아직 나무에 남아 있고 . . .
드디어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을 하였다.
까만 바위가 물고기같이 생겼다. 우럭?
시든 단풍이지만 사진으로보니 제법 괜찮은 것 같다. 아쉬운대로 . . .
오른쪽같은 이런 풍경을 기대했는데 . . . ㅠㅠ
오솔길 따라 밤길 거닐어 고운 님 함께 집에 오는데 오솔길이 아니라 목장길이지? ㅎㅎㅎ
아고 ~ 이제 이 계단만 내려가면 영시암이다
여름에 갔을 때 밭에서 자라고 있던 배추로 벌써 영시암에서는 김장을 하고 있다
영시암 대웅전
영시암, 백담사 사진은 앞에 올려서 생략
백담계곡
어두워진 숲에서 빨간 단풍을 찍으니 더 화해 보인다
이제 백담사 도착으로 1박2일 설악산 대청봉 산행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