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영원히 쏜 화살의 영시암

智美 아줌마 2011. 6. 19. 00:44

영원히 쏜 화살의 영시암

 

아침 공양하고 오세암에서 영시암으로 내려간다. 약간의 오름이 있지만 순탄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오세암의 연등이 산행인과 기도하러오는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해주고 . . .

 다듬어진 산길을 새소리를 들으며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는 다람쥐들을 보며 . . .

초록이 짙은 나뭇잎을 올라다도 보며 가볍게 산길을 내려간다.

사람들 마음이 다 같은가보다 누구 돌을 올려놓으니 다른 삶들도 같이 하나씩 올려 놓은 돌들이 작은 탑을 이루고 . . .

생명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나무

고마운 다리, 작은 배려가 큰 감사를 느끼게 한다

이제 오르막길이 나오고 . . .

나무 뿌리가 사람들로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마음이 안좋다

물이 보이지 않지만 작게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좁은 오솔길을 내려오다보니 넓은 길이 나오고 . . .

사람의 팔꿈치같은 나무

쿠션이 있는 나무다를 건너니 . . .

다시 오름이 있고 . . .

발걸음도 가볍게 콩당콩당 사람들이 없는 산 속에서 콧노래도 부르며 내려가보니 . . .

하늘이 뻥 뚫린 듯 열리고 . . .

공원지킴이가 나오는데 여기서 오세암과 수렴동 계곡으로해서 가는 봉정암 길로 갈라진다.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는 길을 가파라서 이곳 영시암에서 오르는 계곡이 경사가 완만해 오르기가 수월하다고 한다

 

 

지킴터에서 조금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니까 백담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백담계곡

 

오세암에서 1시간 넘짓 내려오니까 영시암에 도착을 하였다

영시암에 도착하니까 목단향이 코끝을 간지르고 그 향에 이끌리어 꽃 앞에 머무르게 한다

 

와 ~ 너무 예쁘다. 품종도 고급 품종이고 . . .

 

 

영시암의 범종루

이 길을 따라 산신각으로 올라간다

 

 

산신각에는 출입을 못하게 막아놔서 되돌아 내려오고 . . .

 

원추리

 

감자꽃

 

영시암에서 녹두를 조금 넣어 끓인 흰죽을 주는데 입에 착착 감기는게 참 맛이 있다.

 

오른쪽에 오세암 주지스님이 어느새 내려오셨다.  잘 묵었다 갑니다. 인사하고 내려왔는데 . . .

 

찔레꽃

이제 백담계곡을 끼고 계속 백담사로 향해 내려간다

이제영시암은 점점 멀어지고 이 여행자는 백담계곡의 물빛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