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의 명당 솔뫼 성지
솔뫼 성지에 도착하니 안개 낀 뿌연 하늘에 빨간 해가 비추고 있다. 안개 때문에 잔뜩 흐리던 하늘에 햇무리 낀 듯 빨간 해가 보이니 신기하다. 사진을 찍고보니 색도 곱게 찍혀 더 이쁘다. 이런 해를 언제 찍어 보겠는가.
충청도 내포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솔뫼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 곧 송산이다.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면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이 바로 ‘내포’다.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뜻을 지닌 ‘솔뫼’는 내포지역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 첫 방인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출생한 지역인데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자를 배출하고, 많은 순교자를 낳은 곳이기도 하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생가와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숲 속의 작은 난장이 집같은 오두막 성체 조배실
오두막 성체 조배실 내부
야외 성전 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다.
오 주 예수여, 구하오니 도무지 너 나를 차지하사 네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통회 석상 위로 해가 아직 비추고 있다. 해와 함께 찍으려니까 생뚱맞게 석상이 크다.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천주교 대전교구는 1982년 순교자 신앙을 가르치고 전하는 ‘솔뫼 피정의 집’을 건립하여 솔뫼성지를 ‘순교자 신앙의 학교’로 삼았고, 국가와 지자체의 도움으로 2004년에는 김대건 신부 생가를 복원, 2005년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관을 건립하여 솔뫼성지는 ‘순교자 신앙과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 안드레아 신부께서(1821~1846년)가 태어나신 곳이다. 성인. 본관 김해. 세례명 안드레아. 충청남도 당진군 우강면에서 태어났다.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이며 금가항 신학교에서 탁덕으로 승품, 한국사람으로서는 최초로 신부가 되어 미사를 집전하였다. 충남 강경에 잠입하여 각지를 순방하면서 비밀리에 신도들을 격려하고 전도하였다. 1846년 선교사의 입국과 선교부와의 연락을 위한 비밀항로 개설을 위하여 백령도 부근을 답사하다가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다.
전후 6회에 걸친 혹독한 고문 끝에 선교부와 신부들에게 보내는 편지 및 교우들에게 보내는 유서를 쓴 후 26세로 순교, 경기 안성군 양성면 미산리에 안장되었다.
너무 작아 모여있어야 보이는 노란 꽃다지
솔뫼, 지명대로 아름드리 예쁜 소나무들이 많다
김대건 신부의 동상
김대건 신부 시성 기념비
기도하는 사제
솔뫼 성지 십자가의 길
성상각
십자고상
성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