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인생을 축제일 같이

智美 아줌마 2006. 7. 12. 02:06

人生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된다.
人生은 祝祭日과 같은 것.
하루 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길을 걷는 어린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온 몸에 꽃잎을 받아 들이듯.
어린아이는 꽃잎을 주워서
모아 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머리카락에 머문 꽃이파리를
가볍게 털어버린다.
그러나 이미 앳된 나이의
새로운 꽃잎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 R.M.릴케 -

한참을 책장의 책을 들려다 보았다,
릴케 책이 눈에 띄어 읽어 보다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한다.
과거에 매이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라는 것 같다.
특히 나같이 과거 지향적인 사람에게
좋은 충고의 글이다.

예전에 릴케 시를 참 좋아했다.
좋아하던 선배가 좋아하는
시인이여서 나도 좋아하게 되었다.
참으로 오래 된 책이다.
발행일이 1976년도!!
그것도 책값이 300원!!
대단한 골동품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래 된 책들을 정리해야겠다.
너무 오랜 세월 끼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좀 그런 성격이다.
옛 것을 쉽게 털어버리지 못 하는
미련이 많은 성격이다.
이젠 훌훌 털어 버려야겠다.
미래를 생각하며 . . .

2006년 7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