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움의 詩

가끔 나도 울고싶다

智美 아줌마 2011. 4. 20. 04:28
가끔 나도 울고싶다

가끔 울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엉엉 소리내며
가슴 속 응어리가 다 쏟아져 나오도록
그렇게 소리치며 울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는 것도 웃는 것도
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인데
왜 울 수 없습니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인데
왜 난 울면 안됩니까

내가 울면 따라 울 사람이 있습니까
내 아이들이 울게 될까봐
울지 못하게 하는 것 입니까

아, 머리 속에
뿌였게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그런 감정도 다 사치라며
안개가 덮어버립니다.

그럼 난 언제 울 수 있습니까
그냥 울게 내버려두면 안 됩니까
울고 싶습니다.

꺼이꺼이 머리가 아프도록
실컷 울고나면 살 것만 같은데
그런 자유도 내겐 없습니까

2011년 4월 20일 金貞愛(wjddo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