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삼악산 등선폭포

智美 아줌마 2010. 12. 23. 08:49

 

구곡폭포에서 다시 강촌역으로 나와 강촌교를 건너 삼악산 등선폭포로 간다.

차도 오른쪽 아랫길로 가야 등선폭포를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차도로 걸어갔었는데 지금은 차도로 다닐 수 없게 분리대를 설치해놓았다.

오잉? 사람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강촌역 주변을 레일바이크 관광지로 개발한다더니 벌써 공사 시작을 한건가?

춘천가는 길 방향 교각 아래를 걸으며 이런 생각이? 행여 다리 아래로 달리던 차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럴 땐 얼른 교각 밑쪽으로 가야해. ㅎㅎㅎ

막아 놓은 울타리를 넘어 강으로 내려와 강촌역 쪽을 바라보니 산이 턱 버티고 있다. 봉화산? 검봉산?

이젠 의암댐 방향으로 몸을 돌려보니까 물에 비친 반영이 넘 멋있다.

그래서 한 컷 더 . . .

마침 춘천을 향해 기차가 달린다. 내일이면 마지막을 고하는 경춘선 열차들 . . .

갈대가 스산한 겨울 풍경을 포근하게 하고 . . .

아, 이젠 서울 청량리역으로 가는 기차가 강촌역으로 간다. 경춘선 기차를 운행하던 기관사님들의 마음이 어떨까? 가끔 이용하던 내마음도 짠한데 . .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두갈래 길이 나온다. 검색에 의하면 아랫길로 가라고 한 것 같다.

레드카펫은 아니지만 하얀 벨벳을 깔아놓은 듯한 길을 걷는 느낌이 넘 좋다.

의암댐 춘천 방향

걸어왔던 길을 돌아본 풍경

이 계단을 올라가면 건너에 등선폭포가 있는데 차도로 건너갈 수는 없고 조금 아래 도로 밑을 뚫어 건너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일단 계단 위로 올라가 등선폭포 입구를 둘러보았다.

다시 내려와 지하도 저 끝의 계단을 올라가면 등선 폭포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에 기념품 상가들이 아예 시장을 형성한 것 같고 . . .

상가 입구 오른쪽에도 얼음성을 만들어 놓았다.

상가를 지나니까 미륵불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고 . . .

어느 식당에서 만들어 놓은 목조각들이 잠시 시선을 머물게 한다.

등선폭포 입구, 입장료도 1,600원

주왕산 제1폭포 협곡을 연상케하는 등선폭포 협곡, 겨울이라 사진으로 보면 삭막하지만 직접보면 나름대로 바위들이 멋있다.

 

협곡 위를 올려다 보았다.

왼쪽 지붕같은 바위 아래 벌집이 둥그렇게 붙어있다.벌이 들었을까?

협곡 안으로 들어가면 등선폭포가 바로 있다.

 

폭포 바로 아래 작은 소도 꽁꽁

드디어 등선폭포가 모습을 보여준다. 제1폭포

등선폭포 입구쪽을 돌아본 풍경, 빨간 지붕의 매표소가 보인다.

위의 제2폭포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가파르다. 에구에구 ~ 긴 코트자락이 거추장스럽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제1폭포

바위 틈 사이로 제2폭포가 보인다.

제2폭포는 은밀하게 속에 들어가 있다. 제2폭포도 얼어있고 위의 구름다리로 올라간다.

재2폭포 위 철계단에서 내려다 본 협곡 입구

 

등선폭포 암각문

 

 

제2폭포 꼭대기에 설치된 구름다리, 혐곡이 깊어 건너가는데 조금 무섭다. 겁쟁이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가는 사람들

30분 더 올라가면 작은 절이 있는데 올라갔다내려오면 날이 저물 것 같아서 다음 산행을 기약했다.

사람들이 다 지나가고난 후  빈 다리

 

 

내려오면서 협곡 꼭대기를 한 컷 담아 보았는데 사진으로는 자세하게 안 보인다.

등선폭포를 둘러보고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