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향로봉
불광역 9번 출구에서 대호아파트 방면으로 삼환그린빌라 계단길로 올라가면 바로 산행이 시작이된다. 북한산 둘레길의 하늘 전망대가 보이고 오늘도 야속하게 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 햇님도 안개에 가려 붉그스레 빛만 보인다.
어쩌다가 돌을 안고 뿌리를 내렸는지 . . .
북한산은 백운대(836.5m)를 정점으로 북쪽으로는 인수봉(810.5m)과 남쪽으로는 만경대(787.0m)가 서로 삼각의 뿔모양을 이루며 자연의 신비하고 웅장한 자태로 큰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삼각산 또는 삼봉산, 화산, 부아악 등으로도 불린다.
고려시대부터 삼각산이라고 하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북한산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서울 근교의 산 중에서 가장 높고 산세가 웅장하여 예로부터 서울의 진산으로 불렸다. 중생대 말기에 지층에 파고든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표면에 드러났다가 다시 풍화작용을 받아 험준한 바위산이 되었다.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자리잡고 살 만한 땅을 고를 때 이 봉우리에 올라 서울의 지세를 살폈다는 기록이 있다. 백운대의 남쪽에 있는 만경대는 주변 경관이 좋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국망봉이라 불렸다. 무학이 나라의 도읍지를 정할 때 여기에 올라서 내려다보고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어느 정도 가파르게 올라가니 구기 터널 주변이 내려다 보이고 . . .
이 봉우리를 넘어가야 족두리봉이 있는데 재작년 족두리봉 첫 산행 때 얼마나 무섭던지 벌벌 떨며서 올라간 기억이 난다. 오른쪽 아래 암릉 쪽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줌으로 당겨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난 어떻게 저길 올라갈까나 내심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나도 올라갔다. 음하하하 . . .
아, 드디어 족두리봉이 모습을 보여주고 열심히 족두리봉으로 올라가니 아따 ~ 사람 참 많다
족두리봉에서 내려다 본 구기동으로 내려갈 것이다.
왼쪽으로 노적봉과 만경대가 보이고 앞에 보이는 가운데 능선으로 발길을 재촉하며 향로봉으로 간다
족두리봉을 내려와 족두리봉 왼쪽 바위 슬랩의 쇠줄 길을 지나며
족두리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
향로봉 가는 길에 올려다 본 족두리봉
족두리봉 바위 틈 나무들의 강한 생명을 한 컷 찍었더니 사진으로 보니 우째 좀 거시기하다.
이 봉우리를 넘어야 향로봉
이제 멀리 향로봉이 보이는데 오른쪽 아래 암릉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줌으로 당겨보니 많은 사람들이 또 올라가고 있고 갈길이 참 먼 것 같다.
왔던 길을 돌아보니 족두리봉이 보이고 . . .
위의 봉우리를 넘어가니 족두리봉이 이름모를 봉우리 건너에서 머리를 삐죽 내밀고 있다.
향로봉이 보인다. 사고가 많아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 표지가 걸려 있다.
족두리봉을 등지고
향로봉을 배경으로
족두리봉에서 인증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