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이른 아침 탄도항과 누에섬

智美 아줌마 2010. 8. 27. 19:36

 

친정 할배 제사 모시러 안산에 갔다가 다음 날 아침 일찍 대부도로 갔다. 미리 교통편을 검색해서 갔지만 1시간 이상의 배차 간격으로 그다지 교통이 편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8월7일 부터 증차가 되어 30분 배차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대부도 방면 여행 하기가 훨 편리해진 것 같다.

탄도에서 바라 본 누에섬 등대전망대와 풍력기

누에섬은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하는 무인도로써 주변에 대부도, 선감도, 불도, 탄도 등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싸여 있다. 하루에 두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넓은 갯벌이 드러나면 인근 탄도와 연결된 도로가 있어 걸어서 건너 갈 수 있다.

이른 아침이여서 아직 하늘이 잿빛을 머금고 있어 사진이 덜 예쁘다.

탄도항의 배들

멀리 오른쪽에 빨간 등대가 보인다

 

탄도 방파제를 따라 가니. . .

아침 부터 낚시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 뭘 잡았을까 하고 들여다 보니 망둥어가 팔딱팔딱 살려달라고 아우성들이다. 얘들아 ~ 어쩌다가 잡혀왔니? 그러게 아무거나 덥석 먹으면 안되지 ~

탄도항의 하얀 등대

항구에는 방파제가 만들어져 있고 등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어느 곳을 가면 하나의 등대가 있는 곳도 있지만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두개가 있는 곳을 보게 된다. 왜 빨간색과 흰색일까? 등대색깔에도 그 뜻이 있다고 한다.

배가 항구로 들어갈 때 왼쪽에는 하얀 등대를 설치하고 하얀 등대는 녹색불을 켜는데 왼쪽에 장애물이 있음을 나타내고 오른쪽에는 빨간 등대를 설치하는데 이는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냥 눈에 잘 띄라고 흰색과 빨간색을 칠하는가했는데 다른 뜻이 있었다.

여기서 등대 공부를 더 해보면 등대는 하얀색, 빨간색, 녹색, 노란색으로 칠해 낮에는 형상표지 역활을 하고 밤에는 등명기에서 비추는 불빛의 깜박이는 횟수와 시간, 불빛의 색깔로 기능을 구분한다고 한다.

유인 등대는 하얀색으로 불빛은 광력이 크고 밝은 백색이고 무인 등대는 하얀색과 빨간색으로 불빛은 백색, 녹색, 빨간색이다. 바다 사람들의 약속인 것이다.

 

 

 

이제 누에섬으로 건너가 보자.

갯벌에 게들이 바글바글 . . . 발자국 소리에 놀라 잽싸게 구멍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풍력기 밑을 걸으면 한 바퀴 날개가 돌아가는 소리가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

누에섬

누에섬에서 바라 본 풍력기

 

때 늦게 핀 해당화, 그래도 향기는 너 ~ 무 좋다.

빨갛게 익어가는 해당화 열매

등왼쪽 누에섬 대 전망대와 제부도

 

등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햇빛은 점점 더 뜨거워진다

생과 사, 잠자리는 죽음을 맞고 거미는 삶을 쟁취한다

 

희망의 아트 타일

 

 

누에섬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탄도

왼쪽 부터 탄도항

건너 제부도와 제부항

저 멀리에 육도, 풍도,승봉도가 있고 . . .

오른쪽에 고랫뿌리, 행낭곡, 중부흥, 말부흥이 있다.

 

 

 

 

 

탄도에 있는 안산 어촌 민속 박물관

공룡알 화석

 

 

아낙들이 갯벌에서 해산물 채취

 

염전

오른쪽 긴 자루가 달린 것이 뱃고동이다

돌살 : 갯가에 쌓은 돌담을 이르는 말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연안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

상여 고깔

둔배미놀이 : 풍어와 마을의 안전을 위해 지내는 풍어제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