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전망 좋은 천장산 산책로

智美 아줌마 2010. 8. 13. 02:09

 

 한창 열애 중인 노린재 한쌍

 자운영도 아니고 붉은 토끼풀도 아닌 것 같은데 무슨 꽃일까? 천일홍이다..

 복합색인 백일홍

 복합색의 겹백일홍

 뒤에는 흰무궁화 앞에는 백일홍

 하얀 겹무궁화가 넘 이쁘다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왼쪽으로 천장산 산책로가 시작된다

 천장산은 북한산 시단봉(동장대)에서 칼바위 능선을 따라 동남쪽으로 마구 뻗은 가지산이 다시 갈라져 화계사의 주봉을 이루고 수유리 고개를 지나 번동의 북서울 숲이 있는 오패산을 이룬다.
여기서 다시 동남쪽으로 뻗은 구릉 줄기는 장위동 고개를 넘어 141m의 천장산을 이룬다.

그 서남쪽 가지산은 회묘터(경희대 의료원 자리)를 서쪽으로 감싸돌아 다시 안화현(회기동 고개)를 넘어 청량사 뒷산 봉우리인 바리봉을 이루며 다시 동남쪽으로 떡전고개를 넘어 110m의 배봉을 만들고 중랑천과 청풍계천(청계천)을 만나 산줄기는 끝이 난다.

이렇게 북한산에서 뻗은 서울의 동쪽 외곽을 에워싼 한가닥의 산줄기 중간에 자리한 회기동과 청량리동에 걸쳐 천장산이 있다.

 나무 테크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 생각보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노부부가 혼자 산에 올라가냐면 걱정을 하신다. 곧 어두워질 시간이라서 걱정이 되시나보다.

 초록색 십자가 철탑이 눈이 들어와 찍었더니 초록빛이 어둠에 검게 보인다.

 철책과 담이 없으면 더 아름다운 산책로가 될 수 있을텐데 . . .

 

 올라가다보니 해가 지려한다. 새털구름인가?

 의릉 안쪽의 천장산 산책로는 의릉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 수가 있지만 밖의 산책로는 정상 부분에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아쉽다. 30분만 더 일찍 서둘렸으면 반대 편으로 내려 갈 수 있었는데 . . .

 백운대와 인수봉

 멀리 도봉산

 

 

 

 

 

 

 

천장산에 올라 온 부부가 있어 부탁해서 한 컷 찍었더니 카메라가 흔들렸다
그 아저씨 자동 샷으로 맞춰 줬더니
핀트가 안 맞니, 노출이 안 맞니, 아는 척하더니 카메라가 무거웠나보다.
그래도 밤풍경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서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