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가는 길
불영사 입구에서 버스를 내리니까 길 건너 친환경 서면이라고 조경을 꾸며 놓았다.
아, 여기가 울진군 서면이구나.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가면 봉화, 영주를 갈 수 있다고 . . .
아래 바탈길로 내려가는 길에
루드베키아가 노오랗게 피어 길손을 반긴다.
여름에 보는 철쭉 넘 화사하다
불영사 일주문이 보인다.
천축산 불영사
불영사 가는 길은 초록 숲길을 20여분 걸어들어 가야한다
열맞춰 심어 놓은 소나무들
불영 계곡으로 내려갈 수 없을까 하고 둘러보며 가는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 나도 따라 내려가보니까 빨간 지붕집이 민박을하는 집이였다
커다란 밤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어 밤꽃향기에 취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산봉우리가 처녀들 젖무덤같이 봉긋하니 이쁘다.
계곡으로 내려가니까 묘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죽은 물고기 모양? 괴생명체 같기도 하고 . . .
개울에 다리도 놓여있어 어린 시절이 생각나 정겹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밑이 훤히 다 보이고
초록 숲이 물에 비춰 물빛이 초록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 좋은 길이 있는데 위험하게 사람들 흔적 따라 내려가는라 용쓰고 . . .
계곡 건너에 불영사가 있나보다.
연꽃봉우리 교각이 참 탐스럽고 예쁘다
기암괴석이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계곡 밑으로 내려가고싶지만 금지되어 있어 위에서 바라만 봤다.
영산홍이 비에 촉촉히 젖어있다.
다리 건너 다시 길 따라 걸어 들어간다.
여기저기서 계곡물이 만나 흘러가고 . . .
잘 닦아놓은 길따라 상쾌하게 숨을 들이 마시며 걸어간다
이곳에도 빨간 뱀딸기가 잠시 머물다 가라고 유혹을 한다
사진을 찍으며 두리번두리번 삼매경에 빠져 가는데 비구니스님께서 바삐 걸어가신다. 보기에는 사뿐사뿐 걸어가시는 것 같은데 걸음이 어찌나 빠르시던지 . . .
울진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하려고 시장을 둘러보았다. 식사 시간이 좀 늦어서인지 문닫힌 가게들이 많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찜질방내 식당이 있어 편리했는데 울진엔 찜질방에 식당이 없어 밖에서 먹고 들어가야했다.
시설은 좋지 않은데 입욕비는 8천원, 다른 지역 찜질방에서는 대게 6천을 받았는데 넘 비싸다.
비누도 로션, 스킨, 해어스프레이 등도 비치가 안되어 있으면서 너무 비싸게 받는게 아니냐니까 손님들이 가져가서 놓을 수가 없단다.
이구 ~ 핑계없는 무덤없다지만 가격대비 인색하다.
※ 찾아가는 길
울진 버스 터미널 부근에서 불영사 가는 버스 타고 이동
버스요금 2,600원 소요시간 30분(7시, 8시5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