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복 누려 번영할 경복궁
눈이 오니까 마음이 설렌다. 그냥 집에 있기 싫어 가까운 경복궁에라도 가볼까 하고 나서는데
골목 담장 앞에 얌전히 앉아 있는 눈사람, 누가 만들었을까?
늘 지나다니면서 궁금한 이 길고 높은 담은 뭘까? 안에 뭐가 있을까?
동십자각은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가, 사적 제117호 경복궁에 포함되어 2006년 8월 28일 지정해제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사모지붕의 익공식 건물이다. 경복궁 동남쪽에 1880년(고종 17)에 건립하였다. 지면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이가 줄어들게 장대석을 7단으로 쌓았으며 기단 위에 목조누각을 세웠다.
이 목조누각은 1867년(고종 4) 경복궁 복원 당시에 세웠으며, 동십자각은 원래 망루를 오르는 계단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를 건립하면서 철거되었다. 망루의 기둥은 하방과 창방을 매우 간단하게 돌렸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벽 없이 트였다. 공포는 2익공으로, 기둥 사이에는 장화반만을 두었으나, 45도 각도로 짜여진 귀에만은 추녀 뒷부분을 받게 하였다.
길 건너 경복궁 담이 보인다.
흥례문은 경복궁에 있는 3개의 문 가운데 중문으로 창건된 것은 1395년(조선 태조 4)으로, 원래 이름은 '예(禮)를 널리 편다'는 뜻의 흥례문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867년(고종 4)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중건하면서 청 건륭제의 이름인 홍력에서 홍(弘)자를 피하기 위해 흥례문으로 고쳤다고 한다.
그러다 1910년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면서 주변이 훼손되기 시작하였고, 1916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으면서 흥례문을 비롯한 주변 행각이 모두 파괴되었다.
1990년 정부가 경복궁 복원사업을 시작하면서 역사바로잡기 차원의 일환으로 1996년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뒤, 2009년까지 마무리되는 경복궁 복원사업의 5개 권역 가운데 침전 동궁에 이어 3번째로 2001년 10월 26일 완공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일제가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우면서 철거된 지 85년 만이다.
백악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물 즉, 금천이 서에서 동으로 흐르도록 한 어구가 있고, 어구의 중앙에 영제교라는 다리가 놓여 있다.
행로
행각으로 올라가는 계단
남쪽 행각의 가운데에는 3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근정문이 있으며 그 좌우에 일화문과 월화문이 있고 동쪽 행각에는 융문루가, 서쪽 행각에는 융무루가 있다.
근정문에 올라가는 하월대 답도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이다. 왕이 신하들의 조하(조회의식)를 받거나 공식적인 대례 또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정전인 근정전은 궁궐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건물로 면적도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다. 중층으로 된 근정전 건물은 2단의 높은 월대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중요행사를 치룰 수 있는 넓은마당이 있고, 그 둘레를 행각이 감싸고 있다.
서정전 : 편전은 왕이 평소에 정사를 보고 문신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는 곳이다. 또 종친, 대신들과 함께 주연을 즐기고, 왕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과거 시험을 치르기도 한 곳이다. 경복궁의 편전 영역은 사정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회루는 침전인 강녕전 서쪽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사신 또는 군신간의 연회장소이며, 임금은 올바른 사람을 얻어야만 정사를 바로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경사스러운 모임이 있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태원전은 서북쪽 일대는 빈전(殯殿)이나 혼전(魂殿), 영전(靈殿) 같은 제사와 관련된 전각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빈전은 왕실에 돌아가신 분이 있을 때 관을 모셔두는 곳이고 혼전은 종묘에 모실 때까지 만 2년 동안 위패를 모시는 곳이며, 영전은 돌아가신 분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집옥재, 협길당, 팔우정 이 3채의 건물은 당초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1888년 고종이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이 전각들도 옮겨온 것이다
향원정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이다. 향원정으로 가는 섬에는 나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취향교라 하였다
자경전 꽃담은 대비전인 자경전의 서쪽담장 외벽에는 매화, 천도, 모란, 국화, 대나무, 나비, 연꽃 등을 색깔이 든 벽돌로 장식하여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준다
아미산 굴뚝은 조선 태종은 경복궁 서쪽에 큰 연못을 파고 경회루를 세우고 연못에서 파낸 흙으로 교태전 뒤뜰에 인공동산을 세웠는데 이를 아미산이라 하였다.아미산의 굴뚝은 왕비의 생활공간인 교태전 온돌방 밑을 통과하여 연기가 나가는 굴뚝으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고종 2년(1865) 경복궁을 고쳐 세울 때 만든 것이다.현재 4개의 굴뚝이 서 있는데 6각형으로 된 굴뚝 벽에는 덩굴무늬, 학, 박쥐, 봉황, 소나무, 매화,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따위의 무늬를 조화롭게 배치하였다
국립 민속 박물관은 1975년 4월 11일 경복궁 내 전 현대미술관 건물을 수리하여 문화재관리국 산하의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발족 개관하였으며, 1979년 4월 13일 국립박물관 소속으로 직제가 개정되었다. 1982년 옛 중앙박물관 건물로 이전하고, 1992년 시설공사를 벌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옥탑층을 갖춘 건물로 단장하였다
화장살벽의 똥장군
요즘엔 어딜 나서기가 쉽지 않다.
눈이 오면 어딜 갈까? 산정호수에 가봐야지.
막상 눈이 오면 늦잠을 자서 번번히 주저 앉게 되었다.
그러다 며칠 전 눈이 오네.
그런데 또 늦잠을 자고 말았다.
에이 ~ 왜 자꾸 못일어나거야. 혼자 궁시렁 . . .
그래서 가까운 경복궁에나 다녀오자하고 서둘러 챙겨 나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너무 늦게 도착해서 마음껏 돌아다니지를 못해
아쉬움이 남은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