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신선이 노닐던 무릉계곡

智美 아줌마 2009. 11. 1. 06:33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경승지로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가족 여행 길에 들리려다가 그냥 지나친 적이 있는데 이 좋은 곳을 몇번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으니 . . .

신선이 놀았던 곳이라고 하더니 다리 이름도 신선교이다

양쪽으로 단풍드는 산과 그 사이로 흐르고 계곡이 한폭의 산수화이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들 사진이 작아 실물에서 보는 느낌이 잘 안전해진다

무릉반석 : 이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이 반석은 1500여평으로 하나의 돌로 되어있는 너럭바위로 주변 기암괴석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내려오면서 바라 본 무릉반석

금란정은 한말까지 유림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유학강론에 전념하였으나 한일합병을 당하여 폐강하기에 이르자 이에 분개하여 우의를 다지는 금란계를 결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자를 건립하기를 결의하였다.

그러나 일본 관헌들에 의해 제지당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뒤 1945년 해방을 맞이하자 금란계원과 그 후손들이 선인의 뜻을 계승하여 정자를 짓기로 합의하고 1949년 봄에 건립하였고 1956년 9월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곳곳에 암각들이 계곡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양사언의 글을 모각해 놓았다. ‘武陵仙院 中坮泉石 頭陀洞泉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가을비가 오지만 오색 찬란한 단풍나무 숲을 걷는 이 느낌, 아 ~ 행복해.

 

알록달록 숲이 끝없이 펼쳐지니 비가 온들 어쩌리. 마냥 좋아좋아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져서 트래킹이 지루하지 않게 즐겁다

 

 

얜 뭐 ~ 니? 난 푸르고 푸른 청청단풍이지. 난 안~ 변해요

 

 

맑은 날이였으면  풍경에 취해 잠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련만 비가 와서 . . .

드디어 쌍폭포 중 한쪽이 보인다

 

 

이제 마지막 관문 용추폭포 올라가는 철계단 길이다

용추폭포 아래 소

에구 ~ 또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쉽게 보여주지 않누만 . . . ㅎㅎㅎ

 

오른쪽 바위에 가려 물줄기가 잘 안보인다.

 

세월의 흔적, 나무 뿌리에 살포시 앉아 있는 단풍잎들 . . . 이쁘다.

 

꼭 사람의 팔꿈치같은 단풍나무 가지

 

 

 

 

 

 

 

 

 

전날 가려던 동해.묵호 여행, 비가와서 하루 연기하여 출발, 새벽에 길을 나서는데 비가 그쳐 다행이라고 했더니 막상 강원도에 들어서니 그곳엔 비가 오고 있었다.

일기예보에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이 온다고해서 눈이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보았지만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런데 비가 와도 그다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왜 일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맞는  행복한 비라서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산봉우리에 구름이 걸려있고 계곡에 비안개가 살짝 내려 앉아 있는 무릉계곡 비가와서 더 운치 있어 낭만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