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도봉산 선인봉 후광에 돋보이는 천축사

智美 아줌마 2009. 6. 13. 03:27

 

 녹음이 짖은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이제 목적지 천축사에 다다랐다.

 

 요것이 뭐다냐? 나무가 몸살을 앓았나보다.

 천축사 입구

천축사는 도봉산 선인봉 남쪽에 있다. 673년에 의상(義湘)이 수도하면서 현재의 자리에 옥천암(玉泉庵)이라는 암자를 세웠고, 고려 명종 때 영국사(寧國寺)가 들어섰다. 1398년 조선 태조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렸다 하여 절을 새롭게 고치고 천축사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모아 세운 청동불상들

 

 

 

 계곡 골짜기에 둘러 자리를 잡고 있어서 건너편에서 본 천축사

 

 뒤에 버티고 있는 선인봉이 천축사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한다

 옥천수

 

 천축사 지킴이 도량이

 

 

 

 옥천석굴

 옥천샘물, 부처님께만 바친다고 한다

 

 

 

 독성각

 원통전

 산신각

 

얼마전 도봉산에 천축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다녀서 기억하지 못하였는지도 모르고
예전에는 청동불상들이 없었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편한 날 잡아 가봐야지 생각하고있다가 어제 물 한병 챙겨 들고 도봉산으로 향했다.
평일 혼자 산행하다 헤매지나 않을까 조금은 염려 되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있어서 괜한 걱정을 하였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오르면서 상쾌함을 맘껏 누리고 푸르름에 내몸도 물들어 가는 것 같았다.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산들이 있는데
주어진 복도 챙기지를 못하고 사니 참 게으르게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