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주문진 소돌마을의 아들바위와 기암괴석

智美 아줌마 2009. 5. 2. 16:39

 

    파도 노래비/파도/배호

    부딪혀셔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 사람을 못잊어 웁니다
    과거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
    맺을 수 도 있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 사랑은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도네

    그렇게도 그리운정 파도속에 남기고
    지울수 없는 사연 괴로워 웁니다
    추억은 영원한데 그런
    이별은 없을 수 도 있으련만
    울고픈 이순간에 사무치는 괴로움에
    파도만이 울고가네

부부기도상

 

 

 

아들바위 일억오천만년전 쥬라기 시대에 바다 속에서 지각변동으로 솟아 오른 바위로 옛날 노부부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로 아들 을 얻은 후로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기도를 하면 소원을 이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바위들 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신기하다

 

 

악어 꼬리가 연상되기도 . . .

상어지느러미가 연상되기도 하고 . . .

길 안내를 해주시던 분이 고래바위라고해서 보니 그런 것 같다.

투구같기도한데

다른 방향으로 보면 독수리 같기도 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서 보여지는 느낌이 다르다

 

 


우연히 보게된 아들바위 사진이 이번 여행 길을 나서게 하였다.
사진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하는 마음에 찾아 갔는데 정말 막상 가보니까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한 기암괴석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그런데 3일 전 부터 파도가 너무 눞이 치는 바람에 방파제 넘어 상가까지 덮쳐서 바닷가로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잠가 놓았단다.
아니 ~ 뭐냐고 이 먼데까지 왔는데 우찌 이런 일이 . . .

그래서 들어갈 수 있는 개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보려고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던 중 어떤 분이 왼쪽 위로 가면 철조망이 있어도 들어갈 수 있으니 그리 가보라고 알려 주셨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지, 아암 . . .

그런데 철조망이 . . .
체면불구하고 철조망 사이로 등이 걸리면서 기어 들어갔더니
와 ~ 이 좋은 곳을 못보고 그냥 갔으면 넘 억울할뻔 했다.

눈에 보이는대로 놓치고 싶지않은 곳을 카메라에 담으며 아들바위 쪽으로 가려니까 길이 막혀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철조망 사이로 기어나와 문이 잠겨있던 아들바위 쪽으로 갔다. 그때까지도 문은 잠겨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주변 상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군인들이 와서 열고 닫고 하는데 저쪽 지구대(?)가서 물어보란다.

한걸음에 쫓아가서 "서울에서 여기보러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으니 문열어달라" 하니 파도가 높아서 잠궈놨단다.
지금 파도가 높지도 않구요, 문열기를 두시간을 더 기다렸으니 빨리 열어 주세요." 하며 퉁퉁거리니까 자전거를 타고 휭하니 가서 문을 열어주었고 나는 의기양양(?)하게 바닷가로 내려가 아들바위 주변의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었다.

찾아가는 길은 주문진에서는 시내버스 타고 소돌마을에서 하차
강릉시내에서는 옥천 오거리에서 300,301,302번 버스를 타고 소돌마을 앞에서 하차 우암해변길로 내려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