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에 푸 ~ 욱 빠졌어요
智美 아줌마
2009. 4. 19. 16:11
고려산은 인천광역시 강화읍과 내가면·하점면,·송해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436m로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져 있는 산이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 명칭은 오련산(五蓮山)이다. 416년(고구려 장수왕 4)에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는데,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청련사.·황련사.흑련사를 각각 세웠다고 한다.
오련지(五井) 다섯가지 색의 연꽃 이야기 고구려 장수왕의 명을 받은 인도의 천축조사(인도고승)는 동자승 하나를 대동하고 북쪽(지금의 함경북도)에서 남쪽으로 내려 오면서 절을 지을만한 터를 물색했으나 이상하게도 처음에는 절터로 좋아 보이다가도 일단 정하고 나면 마음에 들지 않기를 수 없이 되풀이하며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남으로 내려 오다가 마침내 강화도(당시에는 혈구군(穴口郡) 까지 오게 되었다. 강화를 두루 살펴본 후 이곳에는 틀림없이 절터가 있을 것 같아 찾아 보았으나 역시 찾지 못하고 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명멸 하는 것을 보며 염불을 외노라니 잠이 들었는가 아니면 생시인가 비몽사몽 간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 그대는 내일이 산꼭대기 (지금의-고려산)로 올라가 보시오."하고는 노인은 사라 졌다. 이튿날 찬란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천축조사와 동자는 숲을 헤치며 고려산 산정으로 올라가 보니 신기하게도 5개의 연못이 있었으며,(지금도 연못 3개가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있음) 각각의 연못마다 백련(白蓮), 청련(靑蓮), 적련(赤藏), 황련(黃蓮), 흑련(묵련)이 연못마다 찬란하게 피어 있어 천축 조사는 백발 노인의 지시대로 오종의 련(五種蓮)을 꺾어서 정상에서 내려다 보아 절터를 지을 만한 명당에 도력(導力)으로 허공에 날렸더니 신기 하게도 적련(赤藏), 황련(黃蓮), 흑련(묵련), 백련(白蓮)은 원하는 절터에 연꽃이 떨어졌으나 부득 청련(靑蓮)만은 조사가 원하지 않는 곳에 떨어져 절터로 원하던 위치에는 너무나도 원통한 나머지 절의 이름을 " 원통암 " 이라 명명하여 절을 짓게 하고 청련이 떨어진 곳에 청련사를 지었으며 현재는 청련사와 원통암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고려산의 진달래는 1980년대 큰 산불이 난 적이 있었다. 산불은 가까스로 진압됐지만 그 자리에 살던 나무들은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주인이 없어진 빈 자리를 하나 둘 생명력 강한 진달래가 채워 갔다. 그렇게 퍼져 나간 진달래가 이제는 고려산 산자락을 가득 덮고 봄의 주인으로서 그 위세를 뽐내게 됐으니,자연이 만들어 낸 오묘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고려산 가는 길 : 서대문 신촌 강화터미널에서 강화행 버스 승차, 송정역과 김포,마송을 거쳐 강화 도착 강화터미널에서 하점면이나 창후리, 인화리,삼신리, 등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부근리 삼거리에서 하차 백련사로 올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