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이런 날이면 엄니가 더 보고싶다.
智美 아줌마
2008. 9. 14. 04:08
작년 7월1일에 울 엄니는 돌아올 수 없는 곳, 머언 하늘 나라로 가셨다.
공직에 계셨던 울 아베를 불의의 사고로 어느 날 갑자기 잃고 서른 아홉살 靑孀이 되어 우리 4남매를 꿋꿋하게 키우셨다.
이승에서 당신 소임을 차고 넘치도록 다 하시고 자식, 손자들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시고는 훨훨 하늘 나라 아베한테로 가셨다.
우리들을 두고 가시는 발길이 차마 떨어지지 않으셨으리라. 하지만 "너희 아버지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까 여한 없이 가니 더 붙잡지 말아라" 하시며 가셨다.
이런 날이 되면 엄니가 더 보고싶다. 명절, 어버이날, 엄니 생신 우리 4남매 생일 . . .
남들은 하하호호 부모 형제 만나러 대이동을 하는데 나는 마음이 짠하니 기운이 없다.
옛 문헌에 "부모님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더니 가시고나니 빈자리가 너무 크고 볼 수 없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프다. 엄마 ~ 보고싶어
안양 샘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폰,카로 찍어둔 엄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