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요런 것 받아봤나?
智美 아줌마
2012. 1. 6. 14:13
지난 성탄절 즈음 미국에 사는 푸어하트 아우가
"언니 성탄절 카드는 늦었지만 연하장 보내고 싶으니까 주소 좀 알려주세요." 한다.
"여기까지 뭐하러 마음으로 받았다." 하자 했다.
그래도 마음을 전하고싶어하는 아우의 마음을 헤아려 주소를 알려주었는데
미국이 멀긴 먼가보다. ㅎㅎㅎ
그 연하장이 어제 도착을 하였는데
한지공예를 배우는 중이라며 손수 카드를 만들어 보냈단다.
그 정성이 갸륵하지 않은가
요즘에는 문구점에서 사서 보내는 카드도 잘 안보내게 되는데
손수 정성으로 만들어 그 먼 미국에서 보낼 생각을 하다니
감동 그 자체이다.
이 카드를 만들면서 한끝한끝 접으면서
나를 생각하고 바람방을 생각하며 만들지 않았겠는가
바람방 관리하기 힘들어도 이런 마음들 때문에
내가 버틸 수 있고 함께함으로 행복해진다.
나만 보기 아까워 사진을 올려봅니다.
구경들 하시라.
2012년 1월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