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세월 참 많이 흘렀다
智美 아줌마
2011. 10. 1. 13:36
에이고 ~ 배야 소리도 안나왔다.
너무너무 아파서 신음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정말 너무 아프면 아프다고 말도 할 수 없고 신음 소리도 낼 수 없다는 것을
그나마 조금 덜 아프니까 아프다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
오늘이 그렇게 나를 3일 밤낮을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한 싸가지 귀빠진 날이다.
결혼 후 5년만에 갖게 되어 예쁜 딸이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머리방울도 사다놓고 핀도 사다놓고
손바느질로 이쁜 인형들도 만들어 놓고
태어나면 따뜻하게 감쌀 담요도 털실로 짜놓고
힘들게 가진만큼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하며 싸가지를 기다렸다.
그때 짠 담요를 아직 가지고 있다면 믿을까?
초록색 면타올실로 한코한코 짜서 만든 담요다.
벌써 몇년이야?
28년이나 되었네.
싸가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싸주던 포근한 담요 . . .
6년 후 짱구가 태어났을 때도 그 담요에 싸서 키웠는데
지금은 무릎담요나 등담요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 큰 것 생각하면 내가 그 만큼 늙은 것인데
아이들 큰 것에 비하면 그다지 늙은 것도 아니지?
아마도 . . .
그래도 꽃다운 내 청춘이 그립고
가끔 아이들을 키울 때가 생각난다.
그때가 여자로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아니였을까?

두 아이를 키우고 아직도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는 그 담요입니다.
예쁘게 접은 사진인데 펼칠 것 그랬나? ㅎㅎㅎ
2011년 10월1일
너무너무 아파서 신음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정말 너무 아프면 아프다고 말도 할 수 없고 신음 소리도 낼 수 없다는 것을
그나마 조금 덜 아프니까 아프다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
오늘이 그렇게 나를 3일 밤낮을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한 싸가지 귀빠진 날이다.
결혼 후 5년만에 갖게 되어 예쁜 딸이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머리방울도 사다놓고 핀도 사다놓고
손바느질로 이쁜 인형들도 만들어 놓고
태어나면 따뜻하게 감쌀 담요도 털실로 짜놓고
힘들게 가진만큼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하며 싸가지를 기다렸다.
그때 짠 담요를 아직 가지고 있다면 믿을까?
초록색 면타올실로 한코한코 짜서 만든 담요다.
벌써 몇년이야?
28년이나 되었네.
싸가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싸주던 포근한 담요 . . .
6년 후 짱구가 태어났을 때도 그 담요에 싸서 키웠는데
지금은 무릎담요나 등담요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 큰 것 생각하면 내가 그 만큼 늙은 것인데
아이들 큰 것에 비하면 그다지 늙은 것도 아니지?
아마도 . . .
그래도 꽃다운 내 청춘이 그립고
가끔 아이들을 키울 때가 생각난다.
그때가 여자로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아니였을까?
두 아이를 키우고 아직도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는 그 담요입니다.
예쁘게 접은 사진인데 펼칠 것 그랬나? ㅎㅎㅎ
2011년 10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