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편의점 알바
智美 아줌마
2011. 9. 12. 13:11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젠장 . . .
우리집은 한가위만 같은면 재미 dg게 없다.
양가 어른 다 돌아가시고나니 명절이 되면 되려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이것저것 명절 음식 미리 좀 만들어 먹으며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
짱구가 어제 밤 11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라고 했는지
동대 앞 편의점에서 하루 알바를 하기로 했단다.
여름에 음식이 상할까봐 도시락을 싸주지 않았는데
가끔 배달 시켜 먹기도하지만 동대 앞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사먹곤 해서
금요일에도 들리니까 편의점 주인 형이 알바를 못구해서 걱정이라는 말에
"형 내가 봐줄까요?" 했단다.
그것도 한적한 동네 심야 시간대에 . . .
명절 앞두고 편의점 강도 사건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
그러마 하고 약속을 하고 왔다는데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다.
밤 12시가 넘어 걱정도 되고 궁금해서 문자를 보내니까
"어무이, 손님도 없어요. 일찍 주세요." 하고 답장이 온다.
손님이 많아 사람들이 자주자주 들락거리면 덜 걱정이 될텐데
손님이 없다니까 더 걱정이 된다.
에효 ~ 짱구 녀석 왜 봐준다고해서 걱정을 사서하는 이 엄마를 맘 졸이게 하는지 . . .
1시간 있다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얼른 주무세요." 하고 답장이 온다.
다시 바람방에 올릴 좋은 자료가 뭐있을까 하고 찾아다가 또 하나 올리고
그러다가 짱구한테도 또 문자를 보내고 . . .
'나쁜 사람 없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주무셔." 하고 답장이 온다.
또 자료 찾으러 다니다가 괜찮은 자료 눈에 띄면 바람방에 글 하나 더 올리고
또 짱구한테 문자를 보낸다.
"날이 밝으면 잘테니까 엄마 신경 쓰지마, 마음은 옆에 가있고 싶지만
너가 뭐라할까봐 참고 있는거야." 하고 보내니
어무이, 제발 걱정하지말고 얼른 주무세요." 하고 답장이 온다.
그렇게 시간시간 문자를 주고받다보니 정말 훤하게 날이 새고 있다.
나도 잠을 못자지만 짱구도 집에 오면 잠도 못자고 짱구아빠가 성묘가자고 할텐데 . . .
산소가 집에서 불과 차로 10분 거리밖에 안되어 금방 다녀올 수 있지만
그래도 내새끼 걱정이 앞선다.
이제 날이 밝았으니까 약속대로 이 엄마는 자야겠다.
짱구한테 문자 한번 더 날리고 . . .
걱정도 팔자, 걱정을 사서하는 벤다. ㅎㅎㅎ
2011년 9월12일
젠장 . . .
우리집은 한가위만 같은면 재미 dg게 없다.
양가 어른 다 돌아가시고나니 명절이 되면 되려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이것저것 명절 음식 미리 좀 만들어 먹으며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
짱구가 어제 밤 11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라고 했는지
동대 앞 편의점에서 하루 알바를 하기로 했단다.
여름에 음식이 상할까봐 도시락을 싸주지 않았는데
가끔 배달 시켜 먹기도하지만 동대 앞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사먹곤 해서
금요일에도 들리니까 편의점 주인 형이 알바를 못구해서 걱정이라는 말에
"형 내가 봐줄까요?" 했단다.
그것도 한적한 동네 심야 시간대에 . . .
명절 앞두고 편의점 강도 사건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
그러마 하고 약속을 하고 왔다는데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다.
밤 12시가 넘어 걱정도 되고 궁금해서 문자를 보내니까
"어무이, 손님도 없어요. 일찍 주세요." 하고 답장이 온다.
손님이 많아 사람들이 자주자주 들락거리면 덜 걱정이 될텐데
손님이 없다니까 더 걱정이 된다.
에효 ~ 짱구 녀석 왜 봐준다고해서 걱정을 사서하는 이 엄마를 맘 졸이게 하는지 . . .
1시간 있다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얼른 주무세요." 하고 답장이 온다.
다시 바람방에 올릴 좋은 자료가 뭐있을까 하고 찾아다가 또 하나 올리고
그러다가 짱구한테도 또 문자를 보내고 . . .
'나쁜 사람 없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주무셔." 하고 답장이 온다.
또 자료 찾으러 다니다가 괜찮은 자료 눈에 띄면 바람방에 글 하나 더 올리고
또 짱구한테 문자를 보낸다.
"날이 밝으면 잘테니까 엄마 신경 쓰지마, 마음은 옆에 가있고 싶지만
너가 뭐라할까봐 참고 있는거야." 하고 보내니
어무이, 제발 걱정하지말고 얼른 주무세요." 하고 답장이 온다.
그렇게 시간시간 문자를 주고받다보니 정말 훤하게 날이 새고 있다.
나도 잠을 못자지만 짱구도 집에 오면 잠도 못자고 짱구아빠가 성묘가자고 할텐데 . . .
산소가 집에서 불과 차로 10분 거리밖에 안되어 금방 다녀올 수 있지만
그래도 내새끼 걱정이 앞선다.
이제 날이 밝았으니까 약속대로 이 엄마는 자야겠다.
짱구한테 문자 한번 더 날리고 . . .
걱정도 팔자, 걱정을 사서하는 벤다. ㅎㅎㅎ
2011년 9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