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발악하는겨?

오늘은 매미에 관해 한 썰해야겠다.
매미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
뜨거운 한여름 낮에 시원한 나무에 붙어 하루종일 맴맴맴 . . .

그런데 우리 동네 매미는 미쳤나보다.
밤낮이 따로 없이 맴맴맴 . . .
도대체 몇신데 매미가 우는겨?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23분이다.

다음날 밤이면 또 맴맴맴. . .
오늘은 또 몇신겨?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45분이다.
미챠 . . .
애들이 우째 잠도 안 자고 이 새벽에 맴맴대는겨?

아 ~ 그런데 오늘은 꼭두새벽 부터 맴맴맴 . . .
오늘은 몇신겨? 너는 잠도 안 자냐?
시계를 보니 5시2분이다.

최후의 발악을 하는겨?
너도 나같이 밤도깨비가 된겨?
우째 낮엔 뭐하고 잠 못자게 밤에 맴맴대는겨?
난 이제 자야혀 ~

밤에 자꾸 매미가 맴맴대서 시간 체크를 해봤어요.
매미는 숫컷이 소리를 낸다는 것 아시죠?
쟈가 날 좋아하는가벼. ㅎㅎㅎ

2010년 8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