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울릉도 프필로그
智美 아줌마
2012. 7. 12. 21:12
울렁울렁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청량리발 묵호행 야간 열차에 몸을 실었다.
묵호 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도 가는 배 출항 시간이 아침 7시 30분여서
전 날 미리 묵호에 가 있든지
우리 같이 밤 11시 강릉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묵호로 가 있어야 된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자료 검색해서 일정을 짜고
5, 6일 비박하면서 먹을 먹거리와 짐을 챙기니
그 무게와 부피가 태산 만하다.
에구 ~ 혼자 들어 메지지도 않아 출발할 때는 짱구가 들어 메주었으니
배낭 무게가 어느 정도인가 짐작이 가리라.
후드 달린 35L배낭을 꽉 채우고 묵호 도착해서 먹을 아침거리를 쇼핑백에 담고
비박할 1, 2 인용 텐트도 손에 들고 카메라 가방도 목에 걸고 집을 나서니
그 짐이 에베레스트 등정 하러 가는 사람 같다. 미차요. ㅎㅎㅎ
그렇게 챙겨 들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디아나가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얼레? 디아나 짐 좀 봐라.
배낭이 30L 지퍼 배낭이다보니
갈아 입을 옷과 무릎 담요 2장 쌀 이틀치(종이컵 8개) 넣으니 꽉 찼다고 . . .
그래서 보조 가방에 내가 가져 오라고 한 것
참치 작은 것 두개, 스팸 작은 것 두개, 고추장 튜브에 든 것 두개.
계란 크기만큼 김치 볶은 것 세개 요렇게만 가져 왔단다.
그게 다야? 점심으로 떼울 간식거리와 밑반찬, 과일은 안가져왔어?
그렇잖아도 딸래미가 과일하고 간식거리 뭘 넣을까 하는 것
무겁게 왜 가져가 아무 것도 넣지말라고 했지.
가서 김이나 사고 컵라면이나 사서 먹지 했다며 . . .
미챠부러 ~ 이 아짐마야
내가 울릉도에는 물가도 비싸지만 이동 중에는 사먹을 데가 없으니까
점심으로 먹을 간식거리 챙겨 와야 된다고 했거늘
내가 말할 때는 뭘 듣고 무겁게 왜 가져 가냐고?
전쟁터에 나갈 때 총 무겁다고 안가져 가냐?
그럼 당장 아침은 뭘 먹으려고?
그러네, 어떻하니 그 생각도 못했네.
어이구야 ~ 이런 얼치기를 데리고 울릉도 비박 여행을 하겠다고 했으니
고생 문이 훤 ~ 하다. 훤해 하였지만
여행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생각이 미치지 못했으려니하고 웃고 말았다.
리더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가져 간 밑반찬과 간식거리로 일주일을 해결 했으니
나도 참 미련하지 굶지 않으려고 골고루 싸가서
무게가 줄어들 때까지 어깨 빠지게 했으니 큰 경험을 하는구나 하였다.
그렇게 야간 열차를 타고 도착한 묵호역
시간이 새벽 4시 30분 . . .
역에 내려 어영부영 하다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묵호 여객선 터미널 위치는 대충 검색을 해놨지만
그래도 역무원에게 다시 확인하고 출발하는데
그 새벽에 버스가 다닐리는 만무하고 시간도 여유있어 걸어 가는데
묵호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7시부터 승선 접수를 받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고
쇼핑백에 담아간 먹거리를 나눠 먹었는데 뭘 가져 갔을까?
찐고구마, 찜질방 가서 사온 군계란, 솔향이 준 쑥 반죽으로 만든 쑥개떡, 바나나 . . .
미련탱이 많이도 챙겨 갔다.
그래도 둘이 다 먹었다나? 어쨌다나? ㅎㅎㅎ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니 쇼핑백 하나가 줄었다.
텐트도 디아나 베낭에 묶었다.
아, 그래도 배낭은 그대로다.
출발 전에 싸가지가 디아나 이모 배낭에 좀 나눠 담아 했는데
담을 구멍도 없으니 죽으나 사나 내 짐이다.
그 태산만한 배낭을 짊어지고 이제 울릉도로 간다.
출발 ~ 앨범방으로 . . . ㅎㅎㅎ
2012년 7월12일
청량리발 묵호행 야간 열차에 몸을 실었다.
묵호 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도 가는 배 출항 시간이 아침 7시 30분여서
전 날 미리 묵호에 가 있든지
우리 같이 밤 11시 강릉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묵호로 가 있어야 된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자료 검색해서 일정을 짜고
5, 6일 비박하면서 먹을 먹거리와 짐을 챙기니
그 무게와 부피가 태산 만하다.
에구 ~ 혼자 들어 메지지도 않아 출발할 때는 짱구가 들어 메주었으니
배낭 무게가 어느 정도인가 짐작이 가리라.
후드 달린 35L배낭을 꽉 채우고 묵호 도착해서 먹을 아침거리를 쇼핑백에 담고
비박할 1, 2 인용 텐트도 손에 들고 카메라 가방도 목에 걸고 집을 나서니
그 짐이 에베레스트 등정 하러 가는 사람 같다. 미차요. ㅎㅎㅎ
그렇게 챙겨 들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디아나가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얼레? 디아나 짐 좀 봐라.
배낭이 30L 지퍼 배낭이다보니
갈아 입을 옷과 무릎 담요 2장 쌀 이틀치(종이컵 8개) 넣으니 꽉 찼다고 . . .
그래서 보조 가방에 내가 가져 오라고 한 것
참치 작은 것 두개, 스팸 작은 것 두개, 고추장 튜브에 든 것 두개.
계란 크기만큼 김치 볶은 것 세개 요렇게만 가져 왔단다.
그게 다야? 점심으로 떼울 간식거리와 밑반찬, 과일은 안가져왔어?
그렇잖아도 딸래미가 과일하고 간식거리 뭘 넣을까 하는 것
무겁게 왜 가져가 아무 것도 넣지말라고 했지.
가서 김이나 사고 컵라면이나 사서 먹지 했다며 . . .
미챠부러 ~ 이 아짐마야
내가 울릉도에는 물가도 비싸지만 이동 중에는 사먹을 데가 없으니까
점심으로 먹을 간식거리 챙겨 와야 된다고 했거늘
내가 말할 때는 뭘 듣고 무겁게 왜 가져 가냐고?
전쟁터에 나갈 때 총 무겁다고 안가져 가냐?
그럼 당장 아침은 뭘 먹으려고?
그러네, 어떻하니 그 생각도 못했네.
어이구야 ~ 이런 얼치기를 데리고 울릉도 비박 여행을 하겠다고 했으니
고생 문이 훤 ~ 하다. 훤해 하였지만
여행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생각이 미치지 못했으려니하고 웃고 말았다.
리더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가져 간 밑반찬과 간식거리로 일주일을 해결 했으니
나도 참 미련하지 굶지 않으려고 골고루 싸가서
무게가 줄어들 때까지 어깨 빠지게 했으니 큰 경험을 하는구나 하였다.
그렇게 야간 열차를 타고 도착한 묵호역
시간이 새벽 4시 30분 . . .
역에 내려 어영부영 하다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묵호 여객선 터미널 위치는 대충 검색을 해놨지만
그래도 역무원에게 다시 확인하고 출발하는데
그 새벽에 버스가 다닐리는 만무하고 시간도 여유있어 걸어 가는데
묵호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7시부터 승선 접수를 받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고
쇼핑백에 담아간 먹거리를 나눠 먹었는데 뭘 가져 갔을까?
찐고구마, 찜질방 가서 사온 군계란, 솔향이 준 쑥 반죽으로 만든 쑥개떡, 바나나 . . .
미련탱이 많이도 챙겨 갔다.
그래도 둘이 다 먹었다나? 어쨌다나? ㅎㅎㅎ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니 쇼핑백 하나가 줄었다.
텐트도 디아나 베낭에 묶었다.
아, 그래도 배낭은 그대로다.
출발 전에 싸가지가 디아나 이모 배낭에 좀 나눠 담아 했는데
담을 구멍도 없으니 죽으나 사나 내 짐이다.
그 태산만한 배낭을 짊어지고 이제 울릉도로 간다.
출발 ~ 앨범방으로 . . . ㅎㅎㅎ
2012년 7월12일